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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제3회 시민교육박람회’ 참관기 - 관심으로 사람을 변화시키는 시민교육의 힘 글 김명수/ familysnow@hanmail.net 프랑스 영화 는 주인공 3인이 서로 손을 잡고 피레네 산맥을 넘어 걸어가면서 마치는 명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이 영화의 깊은 감동을 20년도 더 넘어서 다시 떠올리게 된 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제3회 시민교육박람회’에 참가하고서다. 박람회를 하는 동안 정신이 없었다. 박람회 일정 자체도 바쁘지만 여기저기 둘러보고 다녔기 때문이다. 다른 팀들은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나왔을지 너무 궁금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23팀의 전시 및 발표를 모두 소개한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의 풀뿌리시민활동 강화를 위한 활동가육성프로젝트 : 시민사회활동가들이 교육의 대상이다. 활동가들이 일..
한국민주주의연구소 지역민주화운동사 연구총서3 제주민주화운동사 초판 1쇄 발행 2013년 8월 31일 기 획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편 자 | 제주민주화운동사편찬위원회 발행처 | 도서출판 선인 정 가 | 25,000원 판 형 | 신국판(152*225) 양장 총 512쪽 ISBN 978-89-5933-648-7 94300 ISBN 978-89-5933-508-4 (세트) (※유통공급일 9월 11일) ▪책소개 제주민주화운동사는 1948년 ‘4·3’의 수난을 겪은 뒤 제주지역의 시민과 학생들이 끊임없이 전개한 민주화운동의 통사를 기록한 최초의 결과물이다. 1960년 4월혁명을 계기로 시작된 제주지역의 민주화운동은 전국적인 흐름에 동참하면서도, 지역의 여건에 터전을 둔 4·3진상규명운동과 개발반대 주민운동 등 주..
풀뿌리운동, 우리 사회에 더 크고 튼튼하게 뿌리내리길.. 2013 풀뿌리운동 활동가대회, 전남 여수에서 개최 글 김재우(compagna@kdemo.or.kr), 최지윤(3design@kdemo.or.kr) ‘풀뿌리운동’을 아십니까? 많은 분들이 풀뿌리 민주주의는 들어본 적이 있어도 ‘풀뿌리운동’은 낯설게 들릴지 모릅니다. 풀뿌리운동이란 엘리트 위주가 아닌, 대중들이 주체가 되는 운동을 의미합니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소수 엘리트 위주의 정치 반대말로 쓰이는 것과 같은 의미죠. 풀뿌리운동에 대해 덧붙이자면 ‘대중들이 자신의 삶의 공간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운동’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대중들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는 풀뿌리운동가 200여 명이 지난 30일, 전라도..
‘원주 지역 민주화 운동과 협동조합’ 탐방기 글 마포 우리동네청년회 ※ ‘우리동네 청년회’는 마포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2030 지역 청년들의 모임입니다. ※ 본 글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는 "대학생 민주주의 현장탐방"의 일환으로 '청년 민주주의 현장탐방단'에 선정되어 원주 지역 탐방을 다녀온 마포 우리동네청년회의 탐방기입니다. 2012년 대선은 실망스런 결과로 끝나고 말았지만,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였다. 대선 기간 동안 오고 간 이야기들은 이제까지 이야기하던 담론들과는 다른 삶의 대안들을 제시하는 것 같았다. 경제민주화, 사회적 경제, 협업, 협동조합, 지역 공동체와 같이 새롭게 제기되는 주제들은 이제 우리 사회가 또 다른 변곡점에 서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013년..
'정전 60 DMZ생명평화민회' 개최 7월 27일(토)부터 28일(일), 휴가 시즌이 시작된 주말에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사)한국DMZ평화생명동산 교육마을 일원에서 2013대한민국‘민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정전60DMZ생명평화민회’(이하 평화민회)‘가 열렸습니다. 조직위원회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나라의 주요 사안을 국민이 직접 토론하고 협의하는 국민회의체를 결성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해 온 ‘대한민국 민회(民會)’를 통해 결성하였습니다. ‘뭇생명과 화해, 온 인류의 평화, 한겨레의 통일’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27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평화민회에는 가평・구리・남양주한겨레겨레협동조합, 광주무등공부방, 문무예풍류문화사랑방전국모임, 탈북자모임인 NK..
마지막 강좌 후기 지난 7월 2일(화) 오후 7시 30분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장 민주누리에서는 “다시, 경제민주화의 길을 묻다” 마지막 강좌가 열렸습니다. ‘경제 위기의 시대, 대안으로서의 살림경제’라는 제목으로 강수돌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경영학부 교수님께서 강의를 해 주셨어요. 강수돌 교수는 민주화라는 것도 결국 사람의 문제이기에 경제도 사람을 중심에 놓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유’의 개념이 자본의 자유 즉, 돈벌이를 위해서 사람과 환경을 함부로 해도 좋은 개념으로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교육현실의 영역을 살펴보면 이러한 ‘자유’개념으로 인해 학생이 돈벌이를 위해 경쟁하는 것을 당연시하게 배워야 하고, 일등부터 꼴등까지 줄 세워야 하며 상위 10%를 제..
계간「민주」여름호 발간…“시민운동의 대전환을 위하여” - 전문가와 실무책임자들 머리 맞대고 전환기 시민사회의 혁신 방안 모색- ‘을’을 위한 경제민주화, 독과점 이권경제, 시민방송 등 현안 이슈도 다뤄 - 소설가 정유정과의 대담, 이한열 거리 탐방기 등 읽을거리도 풍성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계간『민주』2013년 여름호(통권8호)를 발간했다. - 이번호의 특집 주제는 ‘시민운동의 대전환을 위하여’다. 시민운동 관련 전문가들과 실제 시민단체를 이끌고 있는 실무책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운동의 방향을 잃고 활력이 떨어진 시민사회 영역을 성찰하고 비전을 제시했다. 같은 주제로 열린 권두 대담에서-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시민단체조차 점차 다양한 시민사회 중 N분의 1로 존재한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며, 시..
민주주의 배움터 제 5강 후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이야기’ 지난 6월 26일(수) 오후 7시 30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누리에서는 “다시, 경제민주화의 길을 묻다” 다섯 번째 강좌가 열렸습니다. 이번 강좌는 홍장표 부경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대기업과 협력업체 사이의 성과배분제도의 실태와 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어떤 것이 있는 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홍장표 교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 업체들과 그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사이에 맺어지는 계약을 흔히들 ‘을사乙死조약(을이 죽는 계약)’으로 표현한다면서 ‘을’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이 겪어야 하는 불합리한 대우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였습니다. 대기업의 임금을 100으로 놓았..
깨어나라! 협동조합 지난 6월 19일(목) 오후 7시 30분에는 20년이 넘는동안 생활협동조합에 몸담아 왔고 최근에 『깨어나라 협동조합』이라는 책을 펴 낸 김기섭 선생님과 함께 “다시, 경제민주화의 길을 묻다” 네 번째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기섭 선생은 먼저 이번 배움터 제목인 ‘경제 민주화’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지면서 협동조합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라는 것은 ‘백성, 곧 사람이 주인이다’라는 뜻이고, ‘민주화’는 사람이 주인되게 하는 걸 말합니다. 그 앞에 ‘경제’가 붙어 경제민주화라고 하면 ‘먹고사는 일을 사람이 주인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김기섭 선생은 민주주의는 시스템과 제도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사람의 일상적 삶을 어떻게 ‘사람이 중심이 돼서’ 꾸려..
지난 6월 12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에 ‘다시, 경제민주화의 길을 묻다’ 세 번째 강좌가 진행되었어요. 이번 강좌 제목은 ‘비정규직의 현실과 우리의 과제’였는데요. 평소보다 적은 스물 다섯 분의 참가자들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과 함께 다소 무겁고 해결책도 쉽사리 나오지 않는 비정규직 문제와 일자리 문제에 대해 두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비정규직‘이라는 말 속에 뭉뚱그려져 있는 구체적인 세부 내용들을 살펴보고 그 대응책을 하나하나 살펴볼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강좌에 대한 간단한 스케치를 해 보았습니다. 김유선 연구위원은 지난 74년 이후 2008년까지 신자유주의가 확산되면서 노동시장 유연화가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았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