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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오래도록 뜨겁게 일렁일 이름, 만파(萬波) 나병식 나병식 前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상임이사 별세 민주화운동에 평생을 바친 나병식 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상임이사가 향년 64세로 20일 오전 8시 28분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광주일고, 서울대 국사학과 출신으로 대학 재학시절 민청학련(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으로 사형을 언도받은 바 있고, 지금까지 이 땅의 민주화와 출판문화운동을 위해 헌신해왔습니다. 1979년 사회과학출판사 풀빛을 설립해 1천여 종의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출판했습니다. 역사서 『한국민중사』를 발간 필화사건으로 투옥(1987년)되는 등 여러 차례 옥고를 치렀으며, 광주항쟁 관련 서적 등 수많은 책을 압수, 판금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출판문화운동을 해왔습니다. 민주개혁국민연합 상임집행위원장을 지냈..
죽기 살기로 더불어 함께 사는 데 목숨 걸어야 배움터 6강좌 후기 지난 2013년 12월 10일(화) 오후 7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누리’에서는 “수상한 민주주의-일상에서 바라본 풍경” 마지막 강좌가 열렸습니다. 총 여섯 강좌로 진행된 이번 배움터의 마지막 강의는 도법 스님이 해 주셨습니다. 그 마지막 배움터 현장의 모습을 잠깐 들여다 볼까요? 도법 스님은 인류가 개인적, 사회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끊임없이 더 좋은 걸 찾아왔으며 그 이유는 더 나은 삶을, 즉 더 자유롭게, 평화롭게, 아름답게, 행복하게 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바로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어떤 게 최고의 삶일까요?”라고. 제일 좋은 것을 만들어내고 소유하고 쓰고 그러면 행복해 질 거라는 기대와 믿음으로 살아왔는데, ..
왜 마을입니까? - 민주주의 배움터 다섯 번째 강좌 후기 - 지난 12월 4일(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는 다섯 번 째 강좌가 진행되었습니다. “우린 마을에서 논다”라는 제목으로 유창복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이 강의해 주었지요. 유창복 센터장은 1996년 아이 육아를 위해 성산동에 이사와 공동육아를 시작하면서 현재의 ‘성미산 마을’이 만들어지게 된 오랜 과정을 함께 해 온 지난 일들에 대해 하나 하나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면서 마을이라는 것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만들어지고 왜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를 펼쳐나갔습니다. 최근에 ‘마을’이야기가 붐을 탔다고 할 정도로 여기저기에서 마을만들기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대우중공업 등의 회사에서도 강의를 해 달라고 요청이 ..
기술잉여, 불통의 징후들을 넘어서 - 민주주의 배움터 4강좌 후기 - 지난 11월 27일 수요일 저녁 7시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장 민주누리에서는 “수상한 민주주의” 네 번째 강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광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와 함께 'SNS와 소통의 위기‘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배움터에서는 한국사회에서의 SNS 문화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소통의 힘으로서 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강의 서두에서 이광석 교수는 예전같으면 모바일 폰을 쓰는 젊은 세대들이 기술을 활용하는 가능성이라든지, 그 가능성에 기반한 사회적 변화에 대한 문화에 대해 낙관론을 가지고 강의를 했을 텐데, 현재는 일각에서 ‘정보사회론을 다시 써야 한다’고까지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권력에 의해..
‘먼 희망, 가까운 불안’ 그 이름은 가족? - 민주주의 배움터 세 번째 강좌 후기 - 지난 11월 20일(수요일)에는 세 번째 강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김혜영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교수가 강사로 나서서 ‘한국가족의 새로운 도전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우리 시대 가족의 풍경을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사회학을 전공한 김혜영 교수는 사회학에서 마인드 또는 자아라는 것을 이야기할 때는 타자라는 존재와의 상호작용을 전제한다고 하면서 가족이야기를 풀어갑니다. 흔히 우리가 누군가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가족 성원과의 관계로 설명을 할 때가 많죠. 요즘 대세가 힐링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현대사회에서 개인들이 뭔가 상처받고 힘들어졌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상처받은 영혼과 영혼으로 ..
우분투(ubuntu)를 아시나요? 지난 11월 13일(수) 오후 7시부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누리에서는 “수상한 민주주의-일상에서 바라본 풍경” 두 번 째 강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강좌는 임상심리전문가인 최현정 트라우마치유센터 사람.마음 대표가 ‘민주주의와 마음’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 주었습니다. 최현정 대표는 최근에 논란이 일고 있는 국정원 댓글 사건을 언급하면서, 왜 그 직원은 그런 댓글을 썼을까?라는 심리학자로서의 고민이 있었다며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민주주의를 말하면서 우리가 사회의 주인이 되는 걸 고민하기에 앞서서 여러분 스스로가 여러분의 주인이 될 수 있는가라는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나의 주인이다’ 이 말은 일견 너무 당연해서 생각해 볼 여지조차 없는 문제..
제5회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 개최 안암동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 대강당은 이른 아침부터 청소년들로 북적였습니다. 대강당 앞 로비에도 50여 개의 포트폴리오 판넬과 스크랩북이 놓여져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잡아끌었습니다. 제5회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 본선대회가 열린 지난 2일 아침 풍경입니다. 제5회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 본선대회가 지난 2일,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6개월 간 청소년 모둠이 펼친 사회참여 활동을 발표하는 본선대회 날입니다. 본선 무대에 오른 12개 모둠, 74명의 청소년들은 158개 모둠, 총 924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한 예선에서 원고 심사를 거쳐 당당하게 본선에 오른 청소년들입니다. 본선대회에서 대상(국회의장상)은 서울 상일여자고등학교 ‘가온누리’에게 돌아갔..
[민주주의 배움터 1강 후기] 소비와 힐링을 넘어, 유쾌하고 튼튼한 신뢰의 공적공간을 만들자! 지난 11월 6일(수) 오후 7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1층 민주누리 교육장에서는 가 “수상한 민주주의-일상에서 바라본 풍경”이란 제목을 가지고 시작되었습니다. 약 서른 다섯 명의 참가자들이 교육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첫 번째 강좌를 맡아 주신 분은 김찬호 성공회대 교수였습니다. 이날 첫 번째 강좌의 제목은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였습니다. 김찬호 교수는 우리사회의 압축적인 경제적, 민주주의적 성장을 먼저 강조했습니다. 20세기 모든 나라들이 중요하게 해결하고자 했던 과제는 민족, 민생, 민주였는데, 2차대전 이후의 신생독립국 중에서 이 세 가지 문제를 압축적으로 해결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합니다. 하지만..
2013 서울민주주의포럼 개최, “아시아의 평화, 개발, 민주주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정성헌)가 주최하고 안전행정부(장관 유정복)가 후원하는 ‘2013 서울민주주의포럼’(2013 Seoul Democracy Forum, 이하 ‘2013 SDF’)이 10월 22일(화)부터 23일(수)까지 이틀 동안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격년으로 개최되며 올해로 3회째를 맞은 ‘2013 SDF’는 ‘아시아의 평화, 개발, 민주주의’(Peace, Development, and Democracy in Asia)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서울민주주의포럼은 2009년에는 “21세기 민주주의를 향한 세계인들의 대화”(Global Dialogue Toward 21st Century Democracy), 2011년에는 “총..
계간「민주」 가을호…“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하여” - 2014 지방선거 앞두고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인 풀뿌리 사회 구성안 제시 - 국정원 개혁방안, 정당공천제 폐지 찬반, 남미 민주주의 등 뜨거운 쟁점 다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계간『민주』2013년 가을호(통권9호)를 발간했다. 이번호의 특집 주제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하여’다.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지방자치의 각 영역을 돌아보고,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인 풀뿌리 민주주의 사회의 구성안을 제시한다. - 박재율 지방분권공동연대 공동대표는 장기적 비전으로서의 풀뿌리 국가론을 강조했다. 특히 “지역균형발전 가치의 헌법 명기로 지역 간 격차 해소와 공간의 균형적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며 자치‧분권형으로 국가운영체계를 혁신하는 방안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