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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민주주의의 '기본기' 글 이명재/ promes65@gmail.com 올해는 갑오년. 120년 전 갑오농민혁명이 일어났던 해와 같은 갑오년이다. 동학농민전쟁이 청일전쟁으로 이어지고, 그 후 을사늑약과 한일합병으로 망국에 이르게 한 통한의 역사를 되새기게 하는 해다. 그런데 올해는 또 우리 현대사에서 민주주의가 크게 뒷걸음질 친 해로부터 4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1974년에 박정희 유신정권은 긴급조치를 발동함으로써 이미 빈사상태였던 민주주의에 더욱 결정적인 타격을 가했다. 74년 1월8일 발령된 긴급조치 1호는 유신헌법을 개정하자는 얘기를 하기만 해도 법관의 영장 없이 체포하고, 재판에(그것도 군법회의에) 회부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암울했던 유신-긴급조치 시대가 끝나고 그 후 다시 5공 독재 치하를..
[권두언] 국민에게 드리는 글 - 2014 갑오년, 새로운 희망을 조직할 때! 정성헌_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오늘은 동짓날. 일 년 중 밤이 제일 긴 날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날부터 낮이 점점 길어지는 분기점으로서 동짓날을 기억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든다. 그래서 현명한 이들은 한겨울의 복판에서 봄을 설계하고 준비한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본다. 같은 일 년이지만 무척 혼란스럽고 아득하다. 안으로는 “국민행복”, “국민 대통합”을 외치며 박근혜 정부가 출범했고, 북녘은 3차 핵실험에 이어 개성공단 폐쇄와 재개 그리고 내부 숙청으로 스산하다. 바깥 사정은 더욱 복잡하고 위태롭다. 과거사 문제, 영토 문제, 합종연횡(合從連衡) 등 동북아 세력 교체기에 나타나는 배타와 충돌의 위기 증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