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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정유정 작가 “80년 5월 광주서‘시민 자율성 짓밟는 국가’ 모티브 얻었어요” 글 정여울 (문학평론가)/ suburbs@hanmail.net #1. 소통불가능성과 싸우다 그녀는 싸운다. ‘문학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여겨왔던 모든 굳건한 전제들과. 그녀는 반드시 저 우아한 순수문학의 철옹성 안으로 진입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그녀는 ‘이런 문학도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기꺼이 인정해줄 수 있는,보다 자유로운 소통의 분위기를 꿈꾼다. 그녀는 ‘문단’이라는 집단적 주체에 호소하지 않는다. 문학상을 받은 경험은 있지만, 그러한 권위에 자신의 문학성을 의탁하지 않는다. 오직 독자와 작품으로 소통하는 길만이 그녀의 유일한 승부처다. 그래서 가끔 그녀는 외로워진다. 독자들이 늘 상냥하고 친절한 메시지만을 보내는 ..
계간「민주」
2013. 7. 15.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