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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세계민주주의] 중국의 꿈, 13억의 꿈 시진핑 시대 중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짚다 박민희(한겨레 국제뉴스팀장, 전 베이징 특파원) minggu@hani.co.kr 2011년 3월 24일 중국 톈진에서 류라오스(劉老石)라는 이름의 43살 농촌 활동가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톈진의 젊은 대학교수였던 그는 2000년부터 대학생들을 이끌고 농촌으로 들어가 교육, 봉사 활동을 계속했다. 류샹보(劉相波)였던 이름도 류라오스로 바꿨다. 농민들이 ‘류 라오스(老師)’(류 선생님)라고 부르자, 음은 같지만 돌멩이란 뜻의 라오스(老石)로 바꿨다. 농민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돌멩이처럼 단단하게 농촌에 뿌리를 내리겠다는 뜻을 담았다. 그는 10년 넘게 한결같이 대학생들을 조직해 중국 곳곳의 농촌을 찾아다니며 합작사운동 ..
[역사속명장면] 광주 대단지 사건 도시빈민의 비참한 삶을 알리다 1960년대, 제3공화국이 추구해 온 공업화로 농촌 인구가 도시로 유입되었고, 도시 변두리에는 빈민촌이 형성되었다. 1968년 당시 서울시장인 김현옥은 서울시내 무허가 판잣집 정리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 대단지 조성 계획’을 입안하였다. 이 계획은 1970년까지 경기도 광주군의 약 200만 평의 땅에 50만 명의 도시빈민을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1970년에 양택식 서울시장이 부임하면서 이 사업계획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이것은 소요 예산 대책도 수립하지 않은 채, 다음 해 선거를 의식하여 급조한 사업계획이었다. 1971년 선거에서의 공약세례는 많은 빈민들을 대단지로 유혹해 끌어들였고, 인구가 폭증했고 땅값도 폭등했다. ..
[권두대담] 시민운동의 대전환을 위하여 신형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조정실장(사회)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 임진철 청미래재단 이사장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부 교수 신형식 2008년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시작된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유럽의 경제위기로 확산되면서 신자유주의 체제 전체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적으로는 작년 총선과 대선, 두 번의 선거 이후 시민사회가 침잠기를 겪었지요. 각 기구나 단체별로 내부 토론회 등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계간 민주』의 권두 대담 주제는 ‘시민운동의 대전환을 위하여’입니다. 올해는 흥사단이 창립된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특히 참여연대는 내년에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조직으로의 전환, 변화의 방법론, 노선 정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