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문화 속 시대 읽기/영화 속 시대읽기 (12)
함께쓰는 민주주의
영화로 보는 세상 : ‘우울한 시절’에 이런 영화 한편을… 비관하지 않고 평화와 희망을 노래한다 곽 영진(영화평론가) 이라크사태 이후 시리아, 북한 등지로 확전의 불길이 옮겨 붙을까 예의 주시하는 가운데 전 세계 반전의 물결이 지속되는 요즘. 미국의 장편 기록영화 의 한국 개봉은 폭력을 혐오하고 평화를 갈망하는 영화 팬들에게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은 지난 달 본 지면에 서술한 바바라 트렌트의 처럼 그 자체로 전쟁영화는 아니지만 총기나 무기의 파괴성, 반사회성을 고발한 일종의 반전영화다. 지난 3월 23일 아카데미영화제 시상식장에서 “부시, 부끄러운 줄 아시오!”란 거친 멘트로 다큐멘터리 부문 작품상 수상소감을 대신하며 전 세계에 선풍을 일으킨 마이클 무어 감독. 시민운동가이기도 한 그는 대..
씨네마 에세이 : 영화 속에 그려진 미국, 반미 그리고 전쟁 미래의 승리는 더 잔인한 자의 것인가? 곽영진 (영화평론가) 지금 세계의 정치적 군사적 위기의 진원지로서 초미의 관심대상이 되고 있는 뉴스거리는 이라크 위기와 북한 핵 문제이다. 역사상 고대 로마와 중세의 몽고․사라센 제국이 지녔던 위력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전 세계적인 지배력을 행사하는 유일 초강대국 미국. 그러나 너무 강하면 휘거나 부러지는 게 세상의 법칙이라던가. 이 나라의 일방주의는 월남전 이래 최대의 반전 운동과 ‘춥고 배고픈 작은 나라’인 북한의 거센 도전을 맞아 궁지에 몰리고 있다. 9․11 사태 당시 뜻밖에도 반(反)테러를 천명함으로써 아랍 정서에 배치되는 ‘친미적’ 제스처를 취한 북한이었건만…. 정세는 급변하여 이제 미국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