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3·1민주구국선언사건 (1)
함께쓰는 민주주의
낮은 이들의 작은 처소, 이우정 1
301호실의 기억 왜 자꾸만 기도가 하늘에서 쏟아질까 이 작은 방에 쓰리고 아픈 눈물에 젖은 기도들이 뼈 마디 마디 울리는 기도들이 하늘로 되돌려주는 기도들이 늦봄 문익환이 1975년 한국기독교장로회여신도회전국연합회 회보에 기고한 이 시의 제목은 「삼백일 호실」. 긴급조치란 망령이 멀쩡한 이들의 손발을 묶던 시절, ‘눈물에 젖은 기도들’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던 서울 종로 5가 기독교회관 301호 여신도회 사무실이 바로 그곳이다. 단 한 번도 역사의 조명을 받아본 적 없는 이 작은 방은 훗날 KNCC(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인권위원회 사무실을 개방하여 자신의 소임을 물려받기까지 쓰리고 아픈 기도들을 하늘에 되돌려주는 종전의 일과를 되풀이했다. 남산부활절연합예배사건, 민청학련사건, 3·1민주구국선언사건 등 1..
인물/열사 이야기
2008. 12. 29.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