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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었던 그사람. 계훈제 글 한종수/ wiking@hanmail.net 계훈제! 한 때는 너무나 익숙한 이름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잊혀진 이름이 되었다. 184cm의 큰 키와 특이한 성, 그리고 언제나 허름한 국민복에 흰 고무신 차림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그가 간지도 올 3월 14일로 15년이나 되었다. 그의 고향은 평북 선천군 심천명에서 태어났다. 홍경래의 봉기가 일어났던 다복동이 부근에 있고, 병자호란 때의 영웅이었던 임경업 장군의 근거지이기도 했다. 이런 땅에서 태어나자란 소년 계훈제는 열 여섯 살 때, 일제 강점기 시절 가장 대표적인 민족학교였던 신성학교에 입학했다. 학교의 교풍이 그에게 미친 여향도 컸지만 더 큰 사건은 이 곳에서 장준하를 만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훗날,..
민주화운동 역사의 현장
2014. 3. 12.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