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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건강한 농민을 위한 건강한 약사들 이야기
건강한 농민을 위한 건강한 약사들 이야기 약을 사갈 시간이 훨씬 지났건만 노인은 여직 젊은 약사와 이야기 중이다. 무슨 이야기를 그리 오래할까 자세히 들어보니 대부분 한평생 땅 파다 망가진 자신의 쇠한 몸 이야기뿐이다. 간혹 동네 어른 소식을 묻는 약사의 말에 노인은 그이도 어느 곳이 자신과 똑같이 아프다며 반색을 하기도 하고, 그제는 허리가 아팠고 어제는 몸 전체 뼈마디가 욱신거리고 오늘 새벽부터는 또 다른 곳이 아프다는 하소연을 늘어놓는다. 또 그 말에 일일이 답해주는 약사의 모습이 도시 약국에서는 볼 수 없는 드문 풍경이다. 그리고는 못내 다 하지 못한 듯 아쉬운 표정으로 버스를 타러가야 한다며 노인은 한참 만에 짐 보따리를 들고 일어선다. 오늘은 홍천읍내 오일장이다. 농민을 위해 만든 농민약국 “..
희망이야기/풀뿌리 운동 현장을 가다
2008. 12. 20. 0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