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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타오르는 활화산, 함석헌 2 유영모 선생의 영향을 받은 함석헌은 선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이었다. 1960년대에 함석은 서구의 퀘이커, 한국의 민중신학, 그리고 를 통해 삶의 일대 전환기를 맞는다. 기존의 교회조직이나 제도에 회의적이었던 함석헌이 300년 역사를 가진 종교조직 퀘이커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1959년 2월 서울에서 열리고 있었던 퀘이커 예배 모임이었다. 사람이 죽은 후에 하늘나라에 가는 것 보다 지금 이곳 세상의 평화와 사회정의를 이루는 일에 힘이 모아져야 한다는데 공감하였기 때문이다. 인종 차별 반대 운동, 노예 제도 반대 운동, 여성 참정권 주창 등 사회 개혁을 부르짖는 무교회주의였기에 참여하게 되었다. 함석헌은 퀘이커를 ‘양심의 소리’, ‘속의 소리’, ‘속의 빛’ 이며..
타오르는 활화산, 함석헌 1 함석헌 선생을 처음 만난 것은 박정희 군사 독재정권의 막바지에 일어난 ‘3.1구국선언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5년 자격정지 5년을 받고 형 집행정지처분을 받았던 1977년 이후로 기억된다. 당시 이 사건으로 민주화운동의 불꽃이 피어올라 전국적으로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는 청주도시산업선교회에서 흰 머리와 하얀 수염을 위엄 있게 휘날리며 강연을 통해 청주의 뜻있는 젊은이들의 생각을 바꾸고 있었다. 1930년대 일제의 식민 통치가 극에 달했을 때, 민족교육의 성지인 오산학교에서 역사 선생으로서 집필한 는 한국인이 쓴 최초의 민중역사요, 전체 역사 속에서 민족사를 재해석한 역사서이기도 했다. 함석헌 선생은 위대한 사상가이면서 역사가요, 진리 앞에서 솔직하며 어둠 속에 사는 백성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