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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그 곳엔 지치지 않는 배움이 있다 풀무야학
그 곳엔 지치지 않는 배움이 있다 풀무야학 저녁 6시, 서울 쌍문동 한 주택가 구석진 건물에 가방을 든 아주머니들이 하나 둘 씩 들어가기 시작한다. 젊은 여자부터 중년의 티를 훨씬 넘어 머리 희끗한 노인들까지 그 구성원이 다양하다. 댄스 교습소는 아닐테고……. 건물로 들어가는 이유는 모르지만 외벽에 걸린 나무 현판이 그들의 목적을 짐작케 한다. ‘풀무야학’에 불이 켜진다. “사! 백! 팔! 십! 만!” 서너 평 되는 칸막이 교실에서 들리는 소리가 아이들은 아니다. “자아, 숫자 다시 한번 보시고 따라 읽어 보세요.” 셈을 가르치는 젊은 교사의 목소리 또한 학생들 못지않게 기운차다. “여기서 하믄 자~알 되드만 집에 가서 혼자 하믄 잘 안돼.” 푸념하듯 아쉬워하듯 고백하는 아주머니의 목소리에 깊은 아쉬움이..
희망이야기/풀뿌리 운동 현장을 가다
2008. 12. 20. 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