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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세상의 모든 불평등] 채식의 불평등 채식주의자가 몰려온다 최이삭 redsummer312@gmail.com 내가 아는 채식주의자는 세 명이다. 미국에서 인턴십을 할 때 만난 체질상 고기를 먹지 못하던 채식주의자와 고기 빼곤 모든 것을 먹던 미식가 채식주의자 그리고 이효리다. 특히 이효리의 채식은 한국에 채식 광풍을 몰고 온 것 같다. 그녀의 영향으로 요즘 ‘채식’이라는 외국어 같던 단어가 대중의 화두에 자주 오르내리고 대중매체가 ‘기자들의 일주일 채식 체험기’ 등으로 재빨리 기사화하면서 채식을 시작하겠다는 사람들이 주변에서 속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채식주의자란 대체 무엇일까? 이것의 유형은 다양하다. 계란은 먹고 뭐는 안 먹고를 따지려는 게 아니라 어떻게 채식주의자가 됐는지, 또 어떻게 채식을 유지..
남해 사람은 을 본다 글·최이삭 redsummer312gmail.com 남해 사람은 남해 신문을 본다. 남해군에서 이것은 불문율로 통한다. 식당에서, 볼링장에서, 택시에서도 남해신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세 집 중에 두 곳이 남해신문을 본다더니 정말이었다. 지난 6·2 지방선거 이후 남해신문의 활약은 새삼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가 남해신문의 사장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그를 소개하는 글에는 항상 군민의 50%이상이 구독하는 남해신문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실제로 체감한 ‘군민의 50% 이상이 구독하는 신문’은 업적으로만 끝나는 빛나는 이름이아니라 남해군민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자리 잡은 생활의 한 축이었다. 한 주민은 “남해에서는 지역신문을 통해서 모든 일을 하고 있다”라고 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