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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민족일보와 조용수,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하여 민주화운동 관련 사료는 지나간 민주화운동의 역사들을 말하고 있다. 그 낡은 종이 한 장 한 장, 빛바랜 깃발과 사진 속에서 민주화를 향한 갈망과 외침과 뜨거운 함성들이 아우성치며, 투옥과 수배와 죽음도 마다않던 투쟁과 저항이 거친 숨으로 꿈틀댄다. 그래서인지 때로는 빛바랜 종이 한 장이 천근의 무게로 다가와 민주화와 통일의 뜨거운 염원으로 그날을 얘기하며 오늘을 묻고 있다. 지난 5월 3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기본법’(과거사법)의 국회 통과로 많은 논란이 일어나고 개정 논의가 한창인 무렵, 사업회에 소중한 사료가 수집되었다. 현재 통과된 과거사법 논란의 핵심사안 중 하나인 ‘조용수와 민족일보’ 관련 사료이다. 이 사료는 『조용수와 민족일보』 저자..
사진으로 남긴 투쟁의 기록, 박용수 선생의 필름 사료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박용수 선생의 8,90년대 민주화운동 사진필름 8만 7천여 점이 지난해 연말 사업회에 기탁되었다. 민주화운동의 역사 기록에서 박용수 선생의 사진이 가지는 엄청난 중요성과 소중함에 대해서는 어떤 설명도, 어떤 수식어도 필요가 없을 것이다. 박용수 선생이 80년대 민주화운동 투쟁현장을 뛰어다니며 찍은 사진들에는 민주화운동의 뜨거운 열기와 함성, 용솟음치는 기억들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뜨거운 민주화의 열기만큼이나 집회와 투쟁이 많았던 80년대에 2,30대의 젊은 나이에도 일일이 참여하기 힘들만큼 수많은 집회와 시위마다 박용수 선생은 50대의 나이에 사진기를 둘러메고 어김없이 그 현장에 나타나곤 했다. 80년대 민주화운동 투쟁현장에는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