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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슬픔을 길어 올려, 지금 다시 광주로 - 임동확 『매장시편』 글 서효인 시인/ humanlover@naver.com 아우슈비츠 이후로 서정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우리에게는 아마도 1980년 5월 이후가 그러했을 것이다. 하필 5월 광주에서 젊은 시절을 보내고, 5월의 남도에서 언어를 습득했으며, 5월의 한반도에서 삶을 지속시킨 많은 사람은 죄의식과 패배감의 등짐을 꾸려야 했다. 우연히 그곳에 없어서 목숨을 부지한 사람이 많았다. 그곳에 있었지만 용기가 없어 산 자가 된 사람도 있었다. 그곳에 있어서 죽은 자를 목도해야만 했던 사람이 있었다. 그들은 누구인가. 그렇다. 그들은 바로 우리이다. 5월 죽음을 비켜난 우리 모두 죄인이어야 했고, 그래서 우리는 분과 아픔과 슬픔을 삭이고 말했던 것이다. 나는, ..
문화 속 시대 읽기/시대와 시
2012. 5. 10.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