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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민주주의 배움터 1강 후기] 소비와 힐링을 넘어, 유쾌하고 튼튼한 신뢰의 공적공간을 만들자! 지난 11월 6일(수) 오후 7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1층 민주누리 교육장에서는 가 “수상한 민주주의-일상에서 바라본 풍경”이란 제목을 가지고 시작되었습니다. 약 서른 다섯 명의 참가자들이 교육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첫 번째 강좌를 맡아 주신 분은 김찬호 성공회대 교수였습니다. 이날 첫 번째 강좌의 제목은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였습니다. 김찬호 교수는 우리사회의 압축적인 경제적, 민주주의적 성장을 먼저 강조했습니다. 20세기 모든 나라들이 중요하게 해결하고자 했던 과제는 민족, 민생, 민주였는데, 2차대전 이후의 신생독립국 중에서 이 세 가지 문제를 압축적으로 해결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합니다. 하지만..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왜 민주주의에서 마음이 중요한가 글 홍순성 rosaleo@naver.com “우리는 민주주의를 두 가지 이유로 환호한다. 하나는 그것이 다양성을 허락하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비판을 허용하기 때문이다. 그 두 가지면 충분하다. 세 가지도 필요 없다” (『민주주의에 대한 두 가지 환호』, E. M. 포스터. 재인용) 힐링. 마음의 치유를 다루는 소위 힐링 관련 도서들이 베스트셀러의 상위를 점령하고 있다. 낙담하고 상심하고 우울한, 상처받은 자들이 “위로와 위안이 내게 정말 필요해.”하고 동시에 소리 없이 외치는 것은 아닐까? 그 치유라는 행위 자체가 마음의 상처를 근원적으로 회복할 능력이 있는 것인지, 혹시 탄산수처럼 일회적이고 찰나적인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 그렇다고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