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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나는 반항한다, 고로 우리는 존재한다 -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 조은평 강지은 옮김 / 동녘 - 글 박호경/ hokyoungpark@gmail.com “나무여, 너는 땅속으로 가서 / 푸른 식물로 다시 태어나거라 / 나도 땅속으로 가서 / 시인으로 다시 태어날지 / 영원히 말 안 하는 바위가 될지 / 한 천년 쯤 생각해 보리라.” (문정희의 시 ’부탁’) 우리는 늘 바쁘지만 사실은 고독하다. 시인 문정희와 같이 영웅적 고독을 꿈꾸기는커녕 온종일 휴대전화 속의 페이스북을 통해 누군가와 대화하고 재잘댄다. 겉으로는 땅 위에 발 딛고 곧추서 있는 듯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둥둥 떠있을 뿐이다. 알랭 투렌과 더불어 현대 유럽 사상을 대표하는 학자로 평가받는 지그문트 바우만은 에서 유동하는 근대 속에서 우리의 삶이..
문화 속 시대 읽기/이런책 저런책
2013. 7. 11.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