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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횃불을 든 사람들 - 영원한 자유인 조영래 3 이제 어느덧 조금씩 타성이 붙어가는 듯하다. 묶여 온 사람들을 바라보는 전율도 이젠 점차로 각질화되어 일상의 무감동에 조금씩 조금씩 압도되어간다. 나로서는 권력을 향유하는 최초의 체험이며… 어쩌면 아마도 마지막 체험이 될지도. 그러므로 이처럼 기이하게 주어진 넉 달의 기회를 내 영혼의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가장 맑고 신선한 숨결로 부딪쳐 나아가 최선의 것을 이루어내어야 한다고 마음먹고는 있다. -1981년 12월 검찰청 사법관 시보 시절의 일기 조영래가 실정법의 사슬을 내던지고 다시 세상의 양지로 나온 것은 1980년 1월, 박정희 군사정권이 막을 내린 직후였다. 그해 2월, 수배시절을 함께 한 이옥경과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린 그는 곧바로 사법연수원에 재입학..
인물/열사 이야기
2003. 8. 1.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