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민주화운동사료 (2)
함께쓰는 민주주의
영등포 산업선교회에서 기증한 민주화운동 사료의 의의 지난 3월, 18개월간의 협의를 통하여 영등포산업선교회가 60년대부터 보존해 온 산업선교 및 노동운동 관련 사료 34,000여 건을 사업회에 기증하였다. 이로써 사업회는 ‘민주화운동자료관추진위원회’ ‘가톨릭농민회’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에 이어 ‘영등포 산업선교회’로부터 사료들을 기증받음으로써 약 40여만 건의 민주화운동 사료들을 확보하여 명실상부한 민주화운동 전문 사료관으로서 그리고 민주화운동 지식정보센터로서의 위상을 동시에 확보하게 되었다. 영등포 산업선교회(이하 영등포 산선)의 역사와 주요 기증사료에 대한 소개 및 수집 사료에 대한 온-오프라인에서의 공개 및 열람 계획을 소개하고자 한다. 영등포 산선의 역사 영등포 산선은 한국 교회 산업선교의 ..
잊혀져 가는 역사를 되살리는 생명의 기록. 故 송건호 선생의 기증자료 1975년 유신의 칼바람에도 직필을 놓지 않았던 동아일보 기자들의 강제 해직에 책임을 지고 동아일보 편집국장은 해직 당했다. 아니 그는 해직 당한 것이 아니라 언론자유를 외친 젊은 기자들을 해직하라는 사주의 압력에 저항하여 젊은 기자들이 해직되기 전 날 스스로 사표를 던졌다. 돈이 없어 술과 담배를 배우지 못했다던 사람, 속세와 타협하지 않고 한길을 가려면 자기 주변 정돈을 잘해야 한다고 당부하던 사람, 꼭 필요한 말 이외에는 많은 말을 늘어놓지 않았던 사람, 그는 절대 침묵과 고독 속에서 삶을 마감해야 했다. 故 송건호 선생은 언론인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사람이다. 그는 언론계의 거목다운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 1954년 대학 재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