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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김지하 시집 '타는 목마름으로' 글 /서효인(시인, humanlover@naver.com) 여기 선거로 뽑은 대표자가 있다. 여기 선거로 뽑힌 자들이 나라를 대표해 모이는 건물이 있다. 지붕이 둥그런 건물에 모여 의사결정을 하는 자들이 있다. 의사봉을 두드리는 사내가 있고 그것을 막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결정에 의해서 혹은 욕망에 의해서 우리가 사는 이 땅의 시스템은 결정된다. 시스템은 우리의 삶을 결정할 것이다.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방법은 다시 돌아오는 선거에서 한 표 던지는 일 뿐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를 두고 민주주의라고 말한다. 어떤 측에서는 자유민주주의라고도 하고, 어떤 측에서는 대의민주주의라고도 한다. 어쨌든 우리는 지금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음에 큰 의심을 품고 있진..
문화 속 시대 읽기/시대와 시
2011. 11. 11.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