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대인동 부르스 (1)
함께쓰는 민주주의
곽재구 시집, "沙平驛에서" 글 서효인 (시인, humanlover@naver.com) 청년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다. 청년은 시대에 물드는 리트머스다. 청년은 어리둥절한 표정이며, 대합실 구석에 서 있는 객(客)이다. 그곳은 아마도 사평역. 곽재구 시인에 의해 세상에 나온 사평역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공간이다. 곽재구 시인의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사평역은 같은 이유로 세상 모든 청년이 발붙이고 있어야 할 쓸쓸하고 눈 시린 공간이 되었다. 사평역은 어디에도 없다. 아니다. 사평역은 어디에든 있다. 곽재구 시인은 1981년 「沙平驛에서」로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다. 보통 신춘문예 마감일을 따져보면, 시인이 시 원고를 우편함에 넣은 시기는 대략 전해 11월 정도일 것이다. 1980년 겨..
문화 속 시대 읽기/시대와 시
2011. 10. 18.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