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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그때 그 거리 한복판에 나타난 넥타이 부대 -남을우
그때 그 거리 한복판에 나타난 넥타이 부대 - 남을우 야만의 시간 이십 년 전 오늘은 대학생 박종철이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물고문에 의해 살해된 사건으로 국민의 분노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광주학살, 고문치사 등 살인도 서슴지 않는 야만적인 정권에 대한 분노가 국민들의 가슴속에 끝없이 들끓었다. 무자비한 탄압에 움츠러들었던 민주화 열기가 다시 고조되었고, 이번에는 너나없이 모두 하나가 되어 거리에 뛰쳐나왔다. 인도와 차도를 메운 시위대가 거대한 물결처럼 움직였다. 땅 위에서는 최루탄과 방패와 곤봉이 함성과 엉켰고, 공중에선 박수와 꽃가루와 염원이 하늘을 뒤덮었다. 호헌철폐! 독재타도! 진압경찰과 체포조 백골단이 피에 굶주린 이리떼처럼 학생들을 뒤쫓았다. 그러나 시민들은 쫓기는 학생들을..
인물/칼럼/인터뷰/희망을 말하다
2009. 1. 20.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