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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노동해방의 바윗물 김금수(金錦守) 2
노동해방의 바윗물 김금수(金錦守) 2 『발이 저리냐?』 중앙정보부에 끌려갔을 때, 정보부 사람들이 한 말이었다. 「한국노총」에 들어가는 골칫거리를 놓고 『밥이라도 먹어야 하지 않겠느냐? 어떻게 생각하느냐?』하고 운을 떠봤더니, 되묻던 말이었다. 그때에 마흔 줄에 접어든 김금수가 한 대답이 이러하였다. 『발만 저린 게 아니라 온몸이 다 저리다. 당신들이 하는 살인적 고문 앞에서 발 안저릴 사람이 있겠느냐?』 수많은 선배와 동무와 후배들이 죽어나오고 병신 되어 나오는 정보부 수사관들 앞에서 그런 당찬 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강철같은 믿음이 있었던 때문이었다. 「암장」때 읽었던 레닌의 말이 그 믿음의 뿌리였다. 『인민해방투쟁은 기본계급을 그 밑뿌리로 한 대중토대가 있어야 한다. 기회주의자들의 집단인 어용노동..
인물/열사 이야기
2003. 2. 1.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