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구로공단 역사박물관 (1)
함께쓰는 민주주의
구로공단 역사박물관의 '중심'잡기 글 장남수/ jnsoo711@hanmail.net 그 방은 ‘쪽방’, 또는 ‘벌통집’이라 불렸다. 구로공단에서 민주노조를 결성한 죄로 1980년, 계엄사에서 고초를 겪고 해고당한 배옥병 전 (주)서통 노조위원장은 그 ‘쪽방’의 기억이 생생하다. 1970년대 구로2공단의 (주)서통 노동자였던 배옥병이 살았던 방도 마치 벌집이나 마늘쪽처럼 한 대문 안에 열세개의 방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화장실은 딱 한 개, 아침마다 치열한 확보전이 벌어지는 공간이었다. 대문이랄 것도 없는 입구로 들어가면 방 하나, 연탄아궁이 하나, 다락 하나 딸린 작은 방들이 나란히 있고 숨 쉬는 것까지 옆방에 다 들리는 생활공간이었다. 그래도 그 작은 방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노동자들에게는 부럽고 아..
민주화운동이야기
2013. 6. 26.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