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경찰은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 (1)
함께쓰는 민주주의
당신과 나는 모두 사람이었다. -이시영 시집 『경찰은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 글 서효인 humanlover@naver.com 40년을 넘게 시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차마 가늠할 수 없는 시간이다. 이시영 시인은 1969년 등단했고,『만월』을 비롯하여 끊임없이 시를 쓰고, 시와 함께 살고, 웃고 울었다. 그리고 2012년 새 시집을 내었다. 시집의 제목은『경찰은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이다. 다소 비(非)서정적이고, 단도직입적이며, 느와르적이기도 한 제목의 시집을 꺼내본다. 1989년 겨울 벨기에제 수갑 차고 두 팔이 오라에 묶인 채 검찰청 조사 받으러 다닐 때 그 여자 다니던 무역회사 사무실이 바로 옆에 있었네. 호송버스가 검찰청사 어둑한 구치감으로 미끄러져들어가기 전에,..
문화 속 시대 읽기/시대와 시
2012. 2. 10.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