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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방송 진행자가 된 거리의 사회자 최광기
1993년 도시빈민문화제 사회자로 데뷔하고, 1995년 민주노총 창립 문화제라는 기념비적인 행사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널리 알린 이래, 최광기(38)는 늘 ‘거리의 사회자’였다. 그는 쉽고 직설적인 언변, 탁 트인 목청, 그 만큼이나 시원시원한 말투로 집회 현장을 가득 메운 수천, 수만의 인파를 사로잡았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반대 당시 촛불집회의 마이크를 잡으면서 집회 사회자로는 이례적으로 자신의 이름 석자를 일반인들에게도 각인시켰다. 그랬던 그가 지난 5월, 거리가 아닌 방송에서 본격적으로 마이크를 잡기 시작했다. SBS 라디오의 아침 시사 프로그램인 ‘SBS 전망대’(평일 오전 6~8시)의 진행을 맡게 된 것이다. MBC 라디오의 간판 프로그램인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같은 시간대에 맞붙는 시사 프로..
인물/칼럼/인터뷰/문화초대석
2008. 12. 20. 0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