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쓰는 민주주의
사진으로 남긴 투쟁의 기록, 박용수 선생의 필름 사료 본문
![]() ![]() |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박용수 선생의 8,90년대 민주화운동 사진필름 8만 7천여 점이 지난해 연말 사업회에 기탁되었다. 민주화운동의 역사 기록에서 박용수 선생의 사진이 가지는 엄청난 중요성과 소중함에 대해서는 어떤 설명도, 어떤 수식어도 필요가 없을 것이다. 박용수 선생이 80년대 민주화운동 투쟁현장을 뛰어다니며 찍은 사진들에는 민주화운동의 뜨거운 열기와 함성, 용솟음치는 기억들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뜨거운 민주화의 열기만큼이나 집회와 투쟁이 많았던 80년대에 2,30대의 젊은 나이에도 일일이 참여하기 힘들만큼 수많은 집회와 시위마다 박용수 선생은 50대의 나이에 사진기를 둘러메고 어김없이 그 현장에 나타나곤 했다. 80년대 민주화운동 투쟁현장에는 늘 그가 있었다. |
박용수 선생이 민주화운동의 투쟁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한 것은 민주화운동 기록의 역사에서 새로운 전기이자 큰 행운이었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단지 관제언론과 경찰의 렌즈가 아닌 민주화운동진영 스스로의 사진이어서만이 아니라 박용수 선생 자신의 삶과 그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애정이 담긴 사진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80년대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은 80년대의 수많은 집회 때마다 사진기를 메고 투쟁현장을 누비던 박용수 선생을 기억할 것이다. 박용수 선생이 기록한 사진에는 80년대의 크고 작은 사건들과 투쟁의 현장들, 민주화운동 투쟁과정에서 마주했던 정겹고 그리운 얼굴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의 사진은 단지 투쟁현장의 기록에 멈추지 않는다. |
![]() ![]() |
유난히도 분신 등의 사건이 많았던 80년대, 분신사건이 벌어지면 항상 박용수 선생이 뛰어갔고, 젊은이들의 죽음의 순간을 지켜보며 때론 부검 현장까지 그 순간들을 기록했다. 우리말 살리기를 위해 애쓰고 있어 |
![]() ![]() |
'사료이야기 > 사료(구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아홉 살 여성 노동자 김경숙의 일기장 (0) | 2008.12.22 |
---|---|
한 장의 사진, 창고에서 인터넷까지 (0) | 2008.12.22 |
사북사태의 진실, 동원탄좌 시위 조사보고서 (0) | 2008.12.22 |
민족일보와 조용수,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하여 (0) | 2008.12.22 |
민중을 대변한 투쟁의 역사 청주도시산업선교회 기증 사료 (0) | 2008.12.22 |
영등포 산업선교회에서 기증한 민주화운동 사료의 의의 (0) | 2008.12.22 |
잊혀져 가는 역사를 되살리는 생명의 기록. 故 송건호 선생의 기증자료 (0) | 2008.12.22 |
우리 시대의 사표 윤영규 선생의 삶과 기록 (0) | 2008.12.19 |
"피땀흘여 지은 농사 농협 통해 제값 받자" - 함평고구마사건과 한국가톨릭농민회 - (0) | 2003.11.01 |
캐나다에서의 조국의 민주화와 인권을 향한 열망 (0) | 2003.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