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희망이야기 (130)
함께쓰는 민주주의
우리는 인생을 요리하는 “영셰프” 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김수현/ perkyalyson@kdemo.or.kr 영국의 스타 셰프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를 아시나요? 그가 만든 레스토랑 ‘피프틴(Fifteen)’에 대해선 들어보셨나요? 제이미 올리버는 ‘피프틴’이란 요리학교 겸 레스토랑을 세우고 빈곤, 폭력, 마약 등 다양한 문제들로 꿈과 기회를 잃은 채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요리를 배울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꿈과 희망을 선물했습니다. 서울 영등포의 하자센터에 ‘한국판 피프틴’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하자센터, 그리고 오가니제이션 요리의설립 하자센터(공식명칭: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는 1998년 IMF 시절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경험하면서 청소..
나와 너가 만나 서로를 살리는 통합교육 - 성미산학교의 통합교육 사례 글/강미정(성미산학교 특수교사, piglet0603@hotmail.com) 성미산학교는 인간과 자연, 나와 이웃의 공생과 공존을 지향하는 생태철학을 추구하는 마을학교입니다. 나지막하지만 아름다운 성미산을 지키기 위해 모인 마을사람들이 함께 아이들을 돌보고 키우기 위해 만든 학교입니다. 또한 작은 산과 아이들로 인해 우연히 만난 어른들이 서로를 돌보고 함께 성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성미산학교는 마을을 기반으로, 마을 만들기를 교육과정으로 실험하고 있으며, 돌봄과 소통이 있는 학교를 꿈꿉니다. “관계? 관계를 맺는다는 게 뭐지?” “그건 서로 도와 주면서 함께 살아간다는 거야.” (안도현, 「관계」) 성미산학교는 서로 다른 나와 너가 만..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무엇이냐. 바로 '소통'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여러분과의 소통 그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여기는 금산간디학교 글/ 김정식 (간디학교 교사, peace7159@naver.com) 간디학교는 “행복한 사람”을 기르기 위해 설립된 학교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한 사람이란 ‘전인적인 인간’, 즉 정서, 의지, 이성(지성), 그리고 신체가 골고루 발달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전인적인 의미의 행복한 사람은, 사랑받고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며, 자신이 원하는 선택을 하고 그것에 책임질 수 있는 자유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며, 배움의 열정을 가지고 평생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지혜의 사람이며, 그리고 몸이 잘 발달되어 건강한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여, 사랑, 자유, 지혜, 건강의 사람인 것입니다. 한국의 대부분의 학교들은 간디학교와 마찬가지로 전인적인 교육을 표방하고 있습니다만, 사실상 ..
세계적으로 사유하고 지역에서 실천하기- 산마을고등학교 글/ 윤영소 산마을학교장 bomulro@daum.net 산마을고등학교는 우리가 흔히 봐왔던 학교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마치 만화영화의 스머프들이 사는 동네 같습니다. 다 단층 건물들이고 흙, 돌, 나무로만 교실과 기숙사를 지었고, 태양광발전, 지열냉난방, 생태화장실, 닭장, 퇴비장, 돌담이 있고 주변에는 직접 경작하는 유기농 논과 밭, 그리고 숲이 있습니다. 풍경부터 특이하고, 그 내용 또한 아주 재밌는 것들이 많습니다. 기숙사생활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전체 학생 수가 60명인 인가 받은 대안학교 중에서는 가장 작은 학교입니다. 10,000m2 이르는 유기농업 경작지와 40,000m2 규모의 숲을 가꾸고 있으며, 유기농/지역/제철/채식 위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