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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권두대담] 생태 민주주의의 확대를 위하여 정성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사회)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유정길 지혜공유협동조합 이사장 하승우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운영위원 정성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서 매해 6·10민주항쟁 기념일이 되면 을 씁니다. 이 글에서 죽어가는 생명에 대해 늘 이야길 했습니다. 인간 사회의 민주주의를 더 발전시키면서 전체 생명 사회의 민주주의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긴박성을 호소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기념식 자리에서는 모두가 동의하는 것 같은데, 지나고 나면 또 관심들이 없더군요. 생태계 파괴, 생명 문제 같은 것이 당면하면 막 끓어오르다가, 금방 잊히는 속성이 있습니다. 2010년 구제역으로 가축 천만 마리를 잃었지요. 얼마나 심각했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선생님 민주화가 뭐예요~?” 어린이들을 위한 민주주의 체험 소풍 ‘민주야, 소풍가자’ 현장을 가다 글 김남희/ knh08@kdemo.or.kr “가위~ 바위~ 보!” 까만 정장을 입고 근엄한 얼굴의 어른들만 지나다닐 것 같은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 생경한 장면이 펼쳐집니다. 장난기 가득한 표정의 어린이들이 재잘재잘 수다를 떨며 게임과 퀴즈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어린이들은 서울형 혁신학교인 양천구 신은초등학교의 5학년 잎새반 친구들입니다. 따스한 봄 햇살이 내리 쬐던 5월 30일, 잎새반 친구들은 민주주의 현장체험 ‘민주야, 소풍가자’에 참여했습니다. 신나고 즐거운 소풍에 동행했습니다. 신은초등학교 5학년 잎새반 학생들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국회와 민주주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은 가위바위..
민주주의 경험이 부족한 학교, 어떻게 ‘민주화’시킬까? - 경기도교육청 주최 ‘민주시민교육 포럼’을 다녀와서 글 김재우/ compagna@kdemo.or.kr 요즘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민주화’입니다. 얼마 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걸그룹 멤버가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라 민주화시키지 않아요.”라고 말하면서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극우 성향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민주화’는 다른 소수를 집단으로 폭행하거나 언어폭력을 가하는 것을 일컫는 은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사이트에선 ‘민주화’라는 단어를 ‘비추천’을 대신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민주화’의 사전적 의미는 ‘민주적으로 되어가는 것 또는 그렇게 되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민주’라는 단어는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의미합니다. 더 쉽게 ..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왜 민주주의에서 마음이 중요한가 글 홍순성 rosaleo@naver.com “우리는 민주주의를 두 가지 이유로 환호한다. 하나는 그것이 다양성을 허락하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비판을 허용하기 때문이다. 그 두 가지면 충분하다. 세 가지도 필요 없다” (『민주주의에 대한 두 가지 환호』, E. M. 포스터. 재인용) 힐링. 마음의 치유를 다루는 소위 힐링 관련 도서들이 베스트셀러의 상위를 점령하고 있다. 낙담하고 상심하고 우울한, 상처받은 자들이 “위로와 위안이 내게 정말 필요해.”하고 동시에 소리 없이 외치는 것은 아닐까? 그 치유라는 행위 자체가 마음의 상처를 근원적으로 회복할 능력이 있는 것인지, 혹시 탄산수처럼 일회적이고 찰나적인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 그렇다고 치..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무엇이냐. 바로 '소통'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여러분과의 소통 그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우리의 기념관, 민주화운동기념관 돌이켜 보면 지난 20세기 우리의 100년은 세계 역사상 그 예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짧은 시기에 온갖 격변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쳤던 혼란 속에서 굳건히도 우리 것의, 우리 정체성을 모색하는 시기였다. 조선의 멸망과 식민통치 36년, 해방과 분단,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한국전쟁, 혁명과 쿠데타, 독재와 항쟁……. 특히 분단구조에서 단기간에 이루어낸 압축성장으로 인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의 변화는 가히 혁명적 변화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 폭과 깊이가 넓고도 큰 것이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를 추동한 핵심이었던 민(民)이 역사와 사회의 대상에서 진정한 주체로 우뚝 서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1960년 4·19혁명과 1970년 전태일의 분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