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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이 시대의 사랑공식 (원제: What if we fall in love in the future, 출처: BBC documentary) 글 오예지/ yeejio@naver.com Life is grey, and love is in colour. Love is exhilarating, confusing and usually totally addictive. 우리가 가장 갈망하면서도, 우리를 가장 혼란스럽게 하는 것. 인생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강렬한 경험 중 하나인 사랑. 오늘 다큐멘터리에서는 소셜네트워킹 시대의 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인류의 생활양식은 급속도로 변화해왔다. 어제 비행기를 타고 버마로 날아간 친구와도 실시간 채팅이 가능하고, 지난 여행에서 우연히 버스에서 만..
승리자의 언어 ‘소통’ 글_오예지/ yeejio@naver.com 지난 30년간 빠른 경제성장으로 한국사람들이 누리는 생활수준 또한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좋아졌다. 그러나 왜 우리는 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을 행복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높지 않은 것일까? OECD의 갈등조정지수를 보면, 한국은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어느 사회이건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 곳은 없지만, 중요한 것은 그 갈등을 조정하는 방식과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 갈등을 긍정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게 만들어 줄까? 오늘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는 “소통”이라는 키워드로 이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 “소통”이란 인간이 타인과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교감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인간에게는 기본적으로 타인을 “공감”하고자 하는 본능이..
"THE FAMINE SCAM" 기근 사기극: 누구를 위한 기근인가? 글 오예지 / yeejio@naver.com BBC는 세계적인 영국의 공영 방송국이다. BBC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뿐 아니라 보도내용의 정확성과 깊이 면에서도 그 권위를 인정받는 세계적인 브랜드다. 그런데 만약 BBC에서 보도된 내용이 전혀 사실과 다른 거짓말이라면? 다큐멘터리 은, 노르웨이의 공영방송국인 TV2에서 제작한 작품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2005년 BBC를 통해 보도되었던 니제르의 대기근이 사실과는 다른 사기극이었다는 것을 밝혀내면서 미디어의 영향력과 역할에 대해 우리들에게 의문을 제기한다. 자 그럼 우선 BBC에서 다루었던 니제르의 대기근 현장을 찾아가보자. 니제르는 ..
[오늘의 다큐] 모든 것을 바꾸는 한가지, 신뢰 오예지 / yeejio@naver.com 사람들이 붐비는 광화문 한복판, 한 남자가 다급한 표정으로 당신에게 다가온다. 말끔히 차려 입은 남자는 자신이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만원을 빌려달라고 요청해온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이라면 선뜻 지갑을 열어 만원을 빌려줄 것인가 아니면 거절하겠는가? 이 돈 빌리기 실험은, KBS에서 기획한 사회적 자본 시리즈 중 첫 번째 주제인 “신뢰”편에 나오는 첫 장면이다. 우리가 모르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준다는 행위는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한국사회가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어 왔지만, 이와 함께 여러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한 사회가 신뢰하고 소통하여 협력하는 사회적인 역량을 이라고 한다. ..
한국사회에서 결혼하지 않고 살아가기- ‘두개의 선’ 글 오예지 yeejio@naver.com 2012 EBS국제다큐영화제(EIDF)가 개막을 했다. EBS가 2004년부터 시작한 이 영화제는 다양한 국제 다큐멘터리의 축제이다. 음악 다큐에서부터 스포츠 다큐까지, 아시아부터 유럽까지 전 세계의 다양한 다큐멘터리들의 잔칫집이다. 이 잔칫집에서 이번 다큐이야기는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성과 주체성을 요구하며 한국사회의 시선과 편견에 맞서 고군분투해본 이야기를 다룬 ‘두개의 선’이라는 다큐멘터리를 골라 보았다. 본 다큐멘터리의 주연은 한국사회의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두 남녀, 이철과 지민이다. 이들은 주연이자, 촬영감독이자, 이 다큐멘터리의 연출가이기도 하다. 한국사회에서 자기 주체성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무..
말하는 건축가, 정기용 글 오예지 yeejio@naver.com 건축은 21세기 도시인들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우리의 사유와 사고방식을 구현해내는 역할로서 존재한다. 현대 도시인들은 집 문을 열고 나가면 수많은 건축물 혹은 건물의 숲 속에서 숨쉬고 살아야만 하는 운명을 갖고 태어난다. 건축물은 땅이외에 유일하게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공간으로 우리에게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해 주지만, 도시를 가득 매운 건축물들은 아스팔트 구조물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먼지들로 우리의 몸과 정신을 피로케 하기도 한다. 때때로 건축물들은 도시의 상징이자 대표적인 조형물의 역할을 하기에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추앙 받기도 하지만, 오늘의 다큐의 주인공인 정기용씨가 바라보는 건축은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생활방식을 변화시..
보는 것을 믿으시나요? (is seeing beliving?) 글 오예지 yeejio@naver.com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이 5가지 감각은 인간이 이 세상을 어떻게 인지하고 살아가느냐를 결정하는 감각들이다. 위의 다섯 가지 감각 중 우리 일상생활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소는 무엇일까? 예를 들어, 당신이 소개팅을 하게 되었다. 처음 만난 상대방이 어떠한 사람인지 인지 하게 되는 데 가장 활발히 작동하는 감각은 무엇일까? 맨 처음 우리에게 들어오는 것은 상대방의 이미지. 눈을 통해 뇌로 인지되는 이미지일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보는 것을 있는 그대로 믿고 사는가? 보는 것은 정말 신뢰할 만한 감각이라고 할 수 있을까? 다큐멘터리 “보는 것이 믿는 것인가?(Is Seeing Bel..
Good Hair, 머리결 뒤에 숨겨진 욕망과 비밀 글 | 오예지 vitalbise@gmail.com “찰랑거리고 윤기 나는 머리결”은 세계 여성들의 로망일 뿐 아니라, 남성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한 흑인 꼬마아이에게도 이 머리결의 문제는 매우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다. 그래서 어느 날 까만피부의 여자아이 로라는, 울면서 아빠에게 이렇게 묻는다. “아빠, 왜 제 머리결은 찰랑거리는 생머리가 아니에요? 왜 저는 좋은 머리결(Good hair)을 갖고 있지 않아요?” 흑인들은 유전적으로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을 갖고 있는데, 이 유전자는 웬만한 고대기나 파마약으로도 펴지지 않는 아주 강력한 뿌리를 갖고 있다. 그래서 그녀들은 이 곱슬거리는 머리를 펴기 위해서 온갖 위험과 고통을 무릅쓴다. 어디 위험과 고통뿐이겠는..
다큐이야기: 푸드주식회사(Foodinc.) 글 오예지 yeejio@naver.com “먹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이다” 라는말도 있듯이, “먹고 사는” 문제는 우리 일상에 많은 부분을차지한다.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더욱 빠르게 먹을 수 있는, 그리고값싸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호한다. 이러한 고객층들로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 점들은 세계 어디를 가도 찾아 볼 수가 있다. 하지만햄버거를 먹으며 “이 햄버거의 패티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생각해본독자는 얼마나 될까? “ 푸드주식회사(Food inc.)”라는 다큐멘터리는 현대인들이 즐겨먹는햄버거, 닭고기, 그리고 각종 음식에 들어가있는 옥수수 등이어디서 왔고,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또 그 뒤에 있는 다국적기업들의횡포와 실체를 낱낱이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