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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살아 생동하는 ‘대동(大同)’의 꿈, 영산줄다리기 글 | 조정현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연구교수 folkcho@hanmail.net 이 시대의 진정한 향토축제, 영산3.1문화제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1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과연 우리 축제의 현실은 어디쯤 와 있는 것인가. 지방자치단체의 관주도 구조로 인해서 주민들은 소외되고 정치인들의 생색내기 장으로 변질된 축제들이 넘쳐나고 있으며, 문화 논리가 아닌 경제 논리가 지배하는 축제문화가 만연하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전통적인 우리 축제의 전형을 이어가면서 살아있는 축제로서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지역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경남 창령군의 영산삼일문화제이다. 삼일문화제의 중심적 전승지인 영산면 일대는..
콩세알 공동체의 준이 엄마 현숙 씨 글 | 정영심 zeromind96@naver.com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봄을 기다렸건만 올해는 봄보다 바람이 먼저 찾아왔다. 바람 부는 봄에 만난 믿음직한 준이 엄마 현숙 씨. 그녀는 남편과 콩세알 공동체에서 함께 일하며 아들 준이를 키우고 있다. 현숙 씨는 7남매의 맏이로 역할과 책임감이 많았다고 한다. 성장과정에서 느껴진 삶의 현실, 중학교 때는 부모님의 학력이 삶의 형태를 결정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젊은 시절 YMCA에서 활동을 하며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청년 Y활동을 할 당시 6월 항쟁 속에서 많은 갈등과 아픔을 겪었다고 한다. 그녀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386이다. 사회의 아픔이 그대로 개인의 삶과 연결되는 그런 세대인 것이다. 그 이후 NGO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