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쓰는 민주주의
생명과 자연에 대한 상실된 감수성을 일깨우는 [황대권] 본문
철저한 무기력을 경험
야생초에게서 자신의 처지와 같은 생명체 발견
생태공동체운동을 하는 그가 한국의 인권상황의 후진성을 대표하는 ‘보안관찰법’에 의거한 거듭되는 보안관찰 처분은 부당하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근에 승소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닌 것 같다. 이런 승리는 아마도 생명사상을 통해서 마음을 다스리며 사회의 변화를 추구한 그이기에 가능했던 것처럼 보인다. 그는 ‘보안관찰법’이 악법이라는 생각에서 그것을 전면적으로 거부하는 전투적 방식을 택하지 않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그 법의 위헌성과 부당성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하여 승소했다. 이 승소는 우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반인권 악법의 개정 및 폐지에 아마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올해 안에 시골로 다시 내려가 생태공동체를 직접 만들고, 자리가 잡히면 야생초 편지 후속편을 집필하여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일깨워 주고 싶다는 희망을 그는 내보였다. 그로부터 머지않아 인간과 자연이 함께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들려올 것 같다.
다른 생명체와 조화롭게 사는 겸손함 <황정옥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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