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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2013 대한민국 ‘민회’ 조직위원회 출범식 개최 2013 대한민국 ‘민회’ 조직위원회(이하 ‘민회’ 조직위) 출범식이 지난 4월 20일(토) 만해NGO교육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출범식 행사는 2012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한 대한민국 ‘민회’ 발기대회와 개별 분과회의를 출발점으로 해서 ‘민회’ 조직위 준비위원회가 구성이 되어 몇 차례의 준비모임과 워크샵을 통해 기획한 행사입니다. 60여명의 참가자들로 치러진 ‘민회’ 조직위 출범식에서 참가자 일동은 전면적이고 총체적인 대위기를 넘어서기 위해서 기존 소수 정치-권력 엘리트들의 독과점 체제로 굳어진 대의제 민주주의의 한계를 넘어서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논의하는 시민의회의 활성화를 통해 직접-숙의 민주주의를 공론화하고 제도화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
놓지 않는 ‘생각’, 노동이 빛나는 꿈 - 원풍노조 손선례 씨 - 글 장남수/ jnsoo711@hanmail.net “나는 태어날 때부터 우리 집의 일꾼이었어요. 열여덟 살까지 내 등에는 동생들이 번갈아 업혀있었고 빨래, 청소, 아버지 리어카 잡아주고 밭일에 나뭇단 정리……” 손선례(1959년생)의 일은 끝이 없었다. 오재미니, 고무줄놀이니, 그런 건 하나도 못했다. 늘 등에 애가 업혀있었기 때문이다. 너무 놀고 싶어 잠시 아기를 내려놓고 뛰었더니 그새 애가 흙이랑 뭘 집어 먹고 캑캑 거려 들쳐 업고 뛰어야 했다. 아버지의 아들 욕심에 딸이 여섯, 막내로 아들 하나가 나올 때 까지 줄줄이 여섯 동생이 그녀의 등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매일 욕하고 소리 지르는 사람이었다. 공책이 다 떨어져 가면 심장이 벌렁..
심흥아 사람 사는 이야기를 만화로 그리고 있습니다. 만화책 , , 을 그렸고, 인권 잡지 '세상을 두드리는 사람'에 를 연재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라는 만화를 연재 중입니다.
[세상의 모든 음악 2] 포크, 소박하고 진실한 음악의 감동 글 서정민갑(대중음악의견가)/ bandobyul@hanmail.net 모든 대중음악은 뿌리가 있습니다. 뿌리도 없이 갑자기 툭 튀어나온 음악, 처음부터 지금까지 하나도 변하지 않은 음악은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대중음악은 모두 다른 음악들이 변하거나 합쳐져서 만들어진 음악입니다. 흔히 포크 음악이라고 부르는 통기타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포크 음악이라고 하면 통기타로 하는 모든 음악을 포크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전에서 포크(Folk) 음악의 정의를 찾아보면 통기타 음악이 아니라 민속 음악입니다. 그렇습니다. 포크 음악은 통기타 음악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민속 음악에서 시작한 음악입니다. 포크 음악이 시작된 나라는 ..
생명이 흐르는 강 - 최초의 4대강 다큐멘터리, 지율스님의 글 성지훈(참세상 기자) / acesjh@gmail.com 지율스님은 지난 2004년, 천성산을 관통하는 고속철 터널공사로부터 천성산의 꼬리치레 도롱뇽을 지키기 위해 모든 곡기를 끊었다. 지율스님의 목숨을 건 단식투쟁에도 정부는 터널공사를 강행했다. 지율스님과 환경운동단체들이 낸 공사금지 가처분 소송도 대법원에 의해 최종 각하, 기각됐다. 제주 강정마을에서는 매일같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폭 1.2Km의 한 덩어리 바위로 이뤄진 구럼비 바위에는 폭약이 설치되고 연산호군락지에는 콘크리트 덩어리가 쏟아진다. 강정 앞바다를 제 집으로 삼은 세계적 희귀어종 남방큰돌고래와 붉은발말똥게는 졸지에 집을 잃고 있다. 강정마을을 지키려는 평화활동가들은 몸으로 ..
[내가 만난 80년대]급진, 분열, 고립, 5․3인천 글 송동현/easthill@gmail.com 1985년 2월 12일 총선에서 급조된 야당인 신민당은 돌풍을 일으키며 국민들의 민주화의 열망을 모아 승리하였다. 김대중, 김영삼 양김씨가 주도하는 신민당은 총선 승리 1주년이 되는 1986년 2월 12일 전격적으로 1,000만 개헌서명운동에 돌입하면서 다가오는 1987년 대통령 선거를 직선제로 실시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해 3월 11일부터 시작된 지역별 지부 결성대회와 개헌 현판식은 3월 30일 30만 명이 모인 광주 집회와 4월 19일 10만 명이 모인 대전 집회 등의 군중시위와 개신교, 천주교, 대학교수 등의 시국선언으로 이어지면서 어떠한 사태로 이어질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 되었다. 특히 5월 3일 ..
마을로 들어간 청년들, 마음을 담아 벽화를 그리다 - 지역청년모임 의 ‘창신동벽화마을만들기’ 글 김재우 / compagna@kdemo.or.kr “우와 완전 잘 그린다.” 창신3동 주민자치센터 옆 놀이터에서 뛰어놀던 동네 꼬마 도진이(5)는 신이 났다. 같이 뛰어놀던 강아지의 목줄은 누나에게 넘기고 자율방범대 사무실 벽면 강아지 그림에 푹 빠졌다. 그림을 그리던 대학생들은 혹여나 꼬마 옷에 페인트라도 묻을까 걱정스런 눈치다. 동네 꼬마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성큼성큼 벽화 가까이 다가간다. 그림을 구경하는 꼬마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아이들이 신나니 그림을 그리는 대학생들도 힘이 난다. 햇볕도 들지 않는 벽에 찰싹 붙어서 벽화를 그리자니 냉기가 온 몸에 서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바람마저 강하게 분..
태국 교육부 직원, 사업회 방문 - 태국 교육부 기초위원회 직원 13명, 한국 민주시민교육을 배우기 위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방문하다. 태국 교육부 소속 기초위원회 학술교육표준국 시민교육 담당 13명 직원들은 태국의 시민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운영하기 위해 한국의 민주시민교육 중요 기관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3월 27일 방문했다. 이들은 한국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나라로 시민교육 역시, 정책과 운영에 있어서 좋은 선진 사례라고 생각되어 태국 시민교육의 정책과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받고자 한국 교육기관과 현장을 방문하게 되었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이들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4시간 30분 동안 머물면서 한국 민주시민교육 현황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시민교육에 대해 ..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시민기자들 신간 ‘나는 시민기자다’ 공동저자 김용국‧최병성 씨 인터뷰 글 김남희/ knh@kdemo.or.kr 사진 제공/ 오마이뉴스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모토로 2000년 문을 연 인터넷 언론 ‘오마이뉴스’는 가입만 하면 누구든 기사를 쓸 수 있는 대안언론입니다. 창간 초기 700명 남짓했던 시민기자는, 13년이 지난 지금 7만 명을 넘었습니다. 명실상부한 ‘스타 시민기자’들도 생겼습니다. 적어도 마흔 번 이상 머리기사 자리에 이름을 올린 대표 시민기자 12인이 자신만의 글쓰기 노하우와 생생한 경험담을 모아 책을 냈습니다. ‘나는 시민기자다’(오마이북)가 바로 그것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일어난 소소한 일들도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불합리한 일을 목격했을 때는 ..
하얀 가운을 입은 그 - 영양사 채동근 씨의 이야기 글 나동현/ arbeitsmann@naver.com 성별에 따른 직업의 구분이 조금씩 무의미해져가는 요즘. 전통적으로 남성, 혹은 여성들만의 영역으로 여겨져 왔던 곳에서, 그 편견과 의구심에 당당히 맞서는 이들이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사명감을 가지고 직업을 택하는 젊은이들. 그 중의 한명이 바로 채동근 씨다. 현재 한 공장에서 노동자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채동근 씨. 그의 직업은 영양사다. “사람들은 영양사하면 여자를 떠올리잖아요. 그런데 심지어 예쁘장하게 생기지도 않은 남자가 영양사 가운을 입고 구내식당에서 일하고 있으니, 처음에는 주목을 많이 받았어요.” 일하고 있는 현장에서, 그리고 취업 과정에서, 학교에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