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3/12/11 (3)
함께쓰는 민주주의
난민 마웅저가 꿈꾸는 버마의 희망 난민 지위 포기 최초 사례…“버마 평화를 위하여” 글 김남희/ knh08@kdemo.or.kr 한국과 버마(미얀마)의 청소년‧시민사회를 이어주는 평화의 가교 역할을 한, 시민사회단체 ‘따비에’의 마웅저(45) 대표가 20년 만에 본국으로 돌아간다. 그의 이러한 결단은 국내 난민 지위 반납의 첫 사례로 남게 됐다. “‘2~3년 만에 돌아가리라’ 마음먹고 몸도 마음도 준비해왔지만, 벌써 20년이 흘렀어요. 버마가 어떤 상황인지, 돌아가도 괜찮은 것인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버마의 상황을 한국역사와 비교하면, 지금은 노태우 정권 시절 정도라고 말할 수 있어요. 시민들이 20년 넘게 민주화를 위해 열심히 싸웠고, 이제는 김영삼, 김대중 시대로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이러한..
애도를 잊은 학교, 믿음이 필요한 사회 글 홍순성/ rosaleo@naver.com 『그리고 학교는 무사했다』 - 학교폭력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들 한낱/이계삼/엄기호/진냥 외 (교육공동체 벗, 2013) 2011년 대구 아파트에서 한 학생이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인터넷으로 검색한 아이의 유서는 “제가 그동안 말을 못했지만”으로 시작한다. 자신이 누구에게 어떻게 괴롭힘을 당했는지 폭로하고 난 그의 유서는“엄마, 아빠 사랑해요”로 마친다. 2013년 통계청이 발표한 청소년(13~24세)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한번이라도 자살을 생각해본 청소년이 11.2%라고 한다. 청소년 사망원인 1순위는 고의적 자해(자살)이며 2011년 인구 10만명당 13.0명으로 10년 전 7.7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조영래 변호사의 흔적을 찾아서 글 한종수/ wiking@hanmail.net 12월 12일은 고 조영래 변호사가 겨우 만 43세로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날이다. 정확하게는 1990년 12월 12일이었다. 이 날이야 다 알다시피 역사상 가장 긴 쿠데타가 시작된 날이지만 공교롭게도 1990년 12월 12일은 음력으로 10월 26일이었다. 돌아가신 날짜도 평범하지 않다. 길지 않았지만 그가 한국 현대사에 남긴 족적은 정말 어마어마하기에 짧은 이 글에 담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그의 삶에 대한 경외심으로 그의 흔적을 찾아보기로 했다. 조영래 변호사는 1947년 3월 26일, 청송에서 대구로 온 조민제와 이남필 사이에서 태어났다. 순옥, 순자, 순희 위로 내리 세 딸을 낳은 후에 얻은 첫 아들이었다. 정확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