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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히말라야 산맥만큼 험난한 네팔의 민주화운동
18세기 중엽인 1768년, 프리티비 나라얀 왕은 히말라야 산맥 중앙에 있던 네와르 부족들을 단일국가로 통합해 구르카 왕조를 탄생시켰다. 어느 날 카트만두의 계곡을 지나던 나라얀 왕은 힌두교의 신들 중 하나인 고라크 나드 신과 마주치자 존경의 표시로 우유를 바쳤다. 그러나 나드 신은 이를 받아마시자 마자 바로 토해버린 후 왕에게 되돌려줬다. 순간 왕은 우유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쳤고 토한 우유는 왕의 발을 적셨다. 그러자 나드 신은 자신이 토한 우유를 되받아 마셨다면 모든 소망을 이룰 수 있었을 거라며 왕을 꾸짖은 뒤, 우유가 왕의 열 발가락을 적셨으니 나라얀 왕조는 앞으로 세대가 10번 변한 뒤 종말을 맞게 될 거라는 예언을 남겼다. 손자를 무릎에 누인 할머니가 옛날이야기 삼아 들려줄 법한 이 전설은, 그..
세계의 민주화운동
2008. 12. 26.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