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3/09 (13)
함께쓰는 민주주의
심흥아 사람 사는 이야기를 만화로 그리고 있습니다. 만화책 , , 을 그렸고, 인권 잡지 '세상을 두드리는 사람'에 를 연재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라는 만화를 연재 중입니다.
곳곳의 다른 음악, 월드 뮤직 글 서정민갑(대중음악의견가)/ bandobyul@hanmail.net 우리가 듣는 대중음악은 대개 몇 개의 장르로 구분됩니다. 블루스, 컨트리, 포크, 일렉트로닉, 재즈, 팝, 록, R&B, 랩이 대표적인 대중음악 장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장르 안에도 수많은 하위 장르들이 있습니다. 각각의 하위 장르까지 따져보면 대중음악 장르는 정말 많아집니다. 그런데 대중음악 장르가 대표적인 몇 가지 장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각 나라와 지역마다 서로 다른 지역음악, 토속음악들이 무수히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국악이라는 한국 전통음악이 있고, 일본에도, 중국에도, 그 밖의 모든 나라와 지역에도 무수히 많은 지역음악, 전통음악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
단언컨대, 기적은 종로에서 시작됐습니다. 리얼리티 게이다큐 글 성지훈/ acesjh@gmail.com 지난 9월 7일, 아직 가시지 않은 더위에 줄줄 흐르는 땀을 식히려 청계천 모퉁이 나무 그늘에 앉았다. 주말 오후의 청계천은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는 커플들이 가득했다. 더워 죽겠는데 굳이 손을 꼭 잡고 붙어 앉은 그들에게 속으로는 저주를, 눈으로는 질시와 부러움을 쏘아내고 있을 때 눈에 띈 한 커플, 서로의 땀을 닦아주고 부채질을 해주면서도 간간히 입을 맞추고 떨어져 앉을 줄 모르던, 어느 레즈비언 커플이었다. 그 날은 ,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이자 제작자인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와 김승환 레인보우팩토리 대표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동성 결혼식을 올리는 날이었다. 종로와 청계천 일대엔 레인보우 깃발과 그들의 ..
‘제3회 시민교육박람회’ 참관기 - 관심으로 사람을 변화시키는 시민교육의 힘 글 김명수/ familysnow@hanmail.net 프랑스 영화 는 주인공 3인이 서로 손을 잡고 피레네 산맥을 넘어 걸어가면서 마치는 명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이 영화의 깊은 감동을 20년도 더 넘어서 다시 떠올리게 된 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제3회 시민교육박람회’에 참가하고서다. 박람회를 하는 동안 정신이 없었다. 박람회 일정 자체도 바쁘지만 여기저기 둘러보고 다녔기 때문이다. 다른 팀들은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나왔을지 너무 궁금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23팀의 전시 및 발표를 모두 소개한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의 풀뿌리시민활동 강화를 위한 활동가육성프로젝트 : 시민사회활동가들이 교육의 대상이다. 활동가들이 일..
한국민주주의연구소 지역민주화운동사 연구총서3 제주민주화운동사 초판 1쇄 발행 2013년 8월 31일 기 획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편 자 | 제주민주화운동사편찬위원회 발행처 | 도서출판 선인 정 가 | 25,000원 판 형 | 신국판(152*225) 양장 총 512쪽 ISBN 978-89-5933-648-7 94300 ISBN 978-89-5933-508-4 (세트) (※유통공급일 9월 11일) ▪책소개 제주민주화운동사는 1948년 ‘4·3’의 수난을 겪은 뒤 제주지역의 시민과 학생들이 끊임없이 전개한 민주화운동의 통사를 기록한 최초의 결과물이다. 1960년 4월혁명을 계기로 시작된 제주지역의 민주화운동은 전국적인 흐름에 동참하면서도, 지역의 여건에 터전을 둔 4·3진상규명운동과 개발반대 주민운동 등 주..
풀뿌리운동, 우리 사회에 더 크고 튼튼하게 뿌리내리길.. 2013 풀뿌리운동 활동가대회, 전남 여수에서 개최 글 김재우(compagna@kdemo.or.kr), 최지윤(3design@kdemo.or.kr) ‘풀뿌리운동’을 아십니까? 많은 분들이 풀뿌리 민주주의는 들어본 적이 있어도 ‘풀뿌리운동’은 낯설게 들릴지 모릅니다. 풀뿌리운동이란 엘리트 위주가 아닌, 대중들이 주체가 되는 운동을 의미합니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소수 엘리트 위주의 정치 반대말로 쓰이는 것과 같은 의미죠. 풀뿌리운동에 대해 덧붙이자면 ‘대중들이 자신의 삶의 공간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운동’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대중들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는 풀뿌리운동가 200여 명이 지난 30일, 전라도..
‘원주 지역 민주화 운동과 협동조합’ 탐방기 글 마포 우리동네청년회 ※ ‘우리동네 청년회’는 마포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2030 지역 청년들의 모임입니다. ※ 본 글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는 "대학생 민주주의 현장탐방"의 일환으로 '청년 민주주의 현장탐방단'에 선정되어 원주 지역 탐방을 다녀온 마포 우리동네청년회의 탐방기입니다. 2012년 대선은 실망스런 결과로 끝나고 말았지만,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였다. 대선 기간 동안 오고 간 이야기들은 이제까지 이야기하던 담론들과는 다른 삶의 대안들을 제시하는 것 같았다. 경제민주화, 사회적 경제, 협업, 협동조합, 지역 공동체와 같이 새롭게 제기되는 주제들은 이제 우리 사회가 또 다른 변곡점에 서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013년..
시의원님! 우리가 만든 정책 어때요? [현장] 안양시의 문제는 청소년이 해결한다... '안양시 정책제안대회' 열려 글 김재우/ compagna@kdemo.or.kr사진제공 안양시청소년육성재단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어요. 안양1번가를 직접 돌아다니면서 어떻게 하면 지저분한 이 거리를 깨끗하게 만들어볼까 고민을 하게 됐어요. 정말 안양시민이 된 것 같아요." 심사결과를 기다리는 조민지(안양여고 2학년)양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7일(토) 오후, 안양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안양청소년정책창조학교 정책제안대회(이하 제안대회)에서 발표가 끝난 뒤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조민지 양은 "수상에 대한 욕심도 있지만 우선 저희가 만든 정책이 꼭 실현되는 게 더..
소년이여. 지금 이 순간을 즐기세요. -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인생관이 바뀐 그를 만나다 글 나동현/ arbeitsmann@naver.com 흔히 젊었을 때는 넓은 세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고 한다. 그것은 젊은이야말로 왕성한 호기심과 다른 것을 받아들일 줄 아는 개방성, 그 둘을 뒷받침해주는 체력과 열정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넓은 세계에 나가서 그 곳의 다른 삶을 마주하고, 그것에 깊은 감명을 받고 돌아온 후 자신 나름의 인생을 살고 있는 20대. 자신을 불행하게 하는 야망보단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열정에 주목하라는 그를 만났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권민혁 씨. 어렸을 적부터 넓은 바다를 보며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다는 그는 스무 살이 되던 해 배낭을 둘러메고 바다를 건넜다. “집이 ..
대한민국에서 노동자로 산다는 것 글 박성용/ firstprince@hanmail.net 지은이 김순천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마포에 사는 30대 가장 박성용이라고 합니다. 마을에 책읽기 모임이 있는데 저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 모임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정말 다채로운 의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 사회자도 중재자도 없고 따라서 아주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할 수 있는 모임이지요. 이번에 제가 를 함께 읽자고 제안을 했어요. 그 때 마을 분들과 책을 읽은 뒤 나눈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 책은 르포작가이신 선생님께서 20명에 가까운 대기업과 공기업 사무직 노동자, 하청업체 여성노동자, 해고노동자, 프리랜서, 취업 준비생, 공인노무사와 학생회 간부 등을 인터뷰한 뒤 그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