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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민주택시 노동자들의 형님, 이동섭 글·유경순 youkslifehanmail.net 1970년대 학내 시위를 주도하거나 그 이후 노동현장으로 들어간 이들은 보통 학생운동가들이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간혹 있었다. 유신체제의 폭압성과 학생운동가들의 저항에 영향 받아, 학생운동세력과 관련 없이 자발적으로 항의 선전물을 배포하거나 시위를 시도한 이들도 있었다. 그 대표적 예가 민주택시노조 활동을 했던 이동섭이다. 인생을 바꾼 두 사건- 시위 기도 무산과 강제징집 1975년 어느 날, 강원대학교 곳곳에 선전물이 배포되었다. 학교당국과 경찰은 바짝 긴장했는데, 이들보다 던 긴장한 몇몇의 학생들이 학교건물 뒤에 숨어서 학생들이 모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선전물을 보고 모일 것으로 기대했던 학생들은 보..
1987년 노동자대투쟁 _민주노조를 세워 낸 학출, 최봉영 글·유경순 youkslifehanmail.net 1987년 7, 8, 9월 노동자들의 투쟁이 울산에서부터 시작해서 남부 지역을 휩쓸더니 중부지역을 거쳐 서울까지 들불처럼 번져갔다. 투쟁의 요구는 임금인상과 근로조건개선을 비롯해서 인간다운 대우, 민주노조인정 등이었다. 경제개발과 근대화의 미명으로 25년 동안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을 기계처럼 감내하도록 강요해온 시간을 뒤집으려는 듯 했다. 이 시기 노동자들의 투쟁은 자연발생적인 힘이 중심을 이루고 있지만, 일부 사업장에서는 노동운동가들이 힘을 보태고 있었다. 특히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의 위원장인 단병호를 배출한 창동지역의 동아건설에서도 1987년 노조결성과정에 학생운동출신 노동운동가(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