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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반지의 제왕으로 보는 환타지의 세계 - 김덕영 환타지가 영화와 책, 게임 등의 주된 주제가 된지는 꽤 오래됐습니다. 국내에서는 90년대 PC통신이 활성화되면서 많은 아마추어 작가들이 각종 환타지 소설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중 몇몇은 이른바 PC통신의 스타작가로 떠오르면서, 그 인기를 등에 업고 자신의 글을 책으로 출판, 무시못할 판매부수를 올리며 출판시장의 새로운 인기상품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환타지 소설의 등장 지금처럼 소설이나 영화의 한 장르로서 환타지가 일반화된 것은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닙니다. 의 원작자 J.J 톨킨이 환타지라는 장르를 일반화시켰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초의 환타지 소설은 중세의 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환타지의 연원은 사실 꽤 오래 전으로 올라..
바그다드 카페 두 여자가 있습니다. 아주 상반된 성격에 상반된 환경에서 살아온. 그 둘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바그다드 카페는 바로 그런 이야기입니다. 미국으로 여행온 독일인 부부가 있습니다. 무척 권위적으로 보이는 남편, 자못 순종적으로 보이는 아내, 남편은 연신 시가를 피워대고 차안에는 행진가가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남편은 사사건건 화를 내고, 참다못한 아내는 결국 여행용 가방 하나만을 지닌채 차에서 내립니다. 그녀의 이름은 쟈스민. 영화 (퍼시 애들론, 1988)는 그렇게 시작합니다. ‘Calling you'를 배경음악으로 정처없이 걸어가는 사막의 고속도로, 트럭 한 대가 호의를 보이지만 그녀는 두려운 표정으로 거절합니다. 고속도로변에 ‘바그다드 카페’라는 이름의 허름한 모텔이 있습니..
평범한(?) 사람들의 지구 지키기 * 지구방위기업 다이가드(1999, 미즈시마 세이지, XEBEC) 평범하기로 치면 봉급쟁이만한 것이 있을까요. 한 푼의 세금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는 유리봉투 월급에 부양가족까지 있게 되면 돈을 버는 목적이 가족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돼버립니다. 끼리끼리 모이면 직장상사를 안주 삼아 술 한 잔 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 되기도 합니다. 주인공 아카키 슌수케는 ‘21C’라는 보안회사 홍보과 소속의 평범한 샐러리맨입니다. 어떤 날은 회사 전단지도 돌리고, 어느 날은 회사 캐릭터 인형 옷을 뒤집어쓰고 애들에게 풍선을 나눠주기도 합니다. 그가 남다른 점이 있다면 홍보과 소속 거대로봇 다이가드의 조종사라는 것 뿐 입니다. 그나마 다이가드는 전투 목적이 아니라 홍보용으로 제작돼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