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대 위원장 (1)
함께쓰는 민주주의
제자의 발은 씻는 맘으로, 윤영규 2
수능입시부정에다 학부모와 교사까지 가담한 성적조작사건 그리고 ‘일진회’가 몰고 온 학원폭력사태에 이르기까지,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다는 탄식이 빈번한 이즈음 전교조 위원장을 지낸 그이는 자식을 어떻게 가르쳤을까. 딸만 일곱을 둔 그이는 ‘달궈진 쇠판 위에서 튀는 콩처럼 안정되지 못한 생활’을 해왔던 터라, 아내와 자식들한테 늘 미안하다. 여느 아버지들처럼 마음먹고 용돈을 준 적이 없고 그 흔한 학원 한번 보내지 못했다. 헌데도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해서 대학까지 마치고 다들 심성이 곱게 자랐다. 그이는 언제나 그 점을 고맙게 여긴다. 명색이 교육운동을 한다면서 자식들에게 소홀히 했음은 스스로 돌이켜봐도 부끄럽기 짝이 없다. 그이가 감옥에 가고 수배되었을 때, 가장의 빈 자리를 채운 건 인생의 동반자인 아내 ..
인물/열사 이야기
2008. 12. 29.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