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쓰는 민주주의
민주주의와 생존을 향한 팔레스타인인의 인티파다 본문
팔레스타인의 현대사 제 1차 세계대전에서 영국은 오스만 투르크와 싸우면서 아랍인들과 유대 국가를 건설하려는 시오니스트들에게 각각 자신을 지원하면 전쟁 뒤에 독립 국가를 세워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팔레스타인이라는 하나의 지역을 놓고 서로 다른 두 집단에게 같은 약속을 하게 된 셈이다. 그리고 오스만 투르크 제국을 패배시킨 뒤 영국은 팔레스타인 지역을 직접 지배하게 된다. 1948년 영국의 지배가 끝날 때까지 아랍인들은 독립을 얻기 위해 싸움을 하고 시오니스트들도 유대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영국을 상대로 각종 로비를 벌인다.
인티파다와 오슬로 협정 ‘인티파다’ 라는 말을 해석하자면 ‘봉기’, ‘각성’ 등 여러 가지 말로 표현하지만, 필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민중)‘항쟁’이라는 말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1980년 군사독재 정권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찾기 위해 광주 민중들이 항쟁을 벌였던 것처럼 팔레스타인 민중들도 1948년 이후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해방을 얻기 위해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인티파다라고 하면 돌을 던지거나 집회를 하는 모습을 쉽게 떠올리지만 1차 인티파다 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투쟁과 운동 방법들이 등장했다. 이스라엘 지역에서 노동을 하던 노동자들은 파업을 하고, 팔레스타인 상점들은 철시를 하거나 특정 시간에만 문을 열며 이스라엘산 상품에 대한 광범위한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인티파다가 시작되자 이스라엘은 군대를 보내 진압하려 했고 팔레스타인인들은 돌을 던지며 저항했다. 팔레스타인 문제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자주 보게 되는 장면 중 탱크에 돌을 던지는 모습도 1차 인티파다 때 많이 벌어진 일이었다. 그리고 탱크를 향해 돌을 던지는 소년과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이스라엘 군인의 모습이 언론을 통해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 인티파다는 이스라엘로부터 자유와 해방을 얻기 위한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저항은 지금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 되고 있다. 예를 들어 팔레스타인 정당하면 쉽게 떠오르는 것이 파타(Fatah)와 하마스(HAMAS)이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에도 파타나 하마스 말고 PFLP(Popular Front for the Liberation of Palestine,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 DFLP(Democratic Front for the Liberation of Palestine, 팔레스타인해방민주전선) PPP(Palestinian People’s Party, 팔레스타인 민중당) 등 여러 정당이 있다. 사회 운동도 마찬가지여서 정치, 경제, 인권, 여성,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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