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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쓰는 민주주의
[특집]시민운동의 현주소와 나아갈 길‘시민’적 상상력과 ‘운동적’ 급진성을 복원하라 정상호_ 서원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 shojeong2@hanmail.net 문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시민운동은 여전히 위기인가? 위기는 위기인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위기라는 것이 필자의 근본적인 문제 인식이다. 지금까지 시민운동과 관련하여서는 대략 다음과 같은 위기론들이 제시되어 왔다. 첫째는, 일반 시민이나 활동가들에게 가장 넓게 알려져 있는 담론인 ‘시민 없는 시민운동’의 문제이다. 이를테면 한국의 시민운동의 성장에 주도적 역할을 한 집단은 일반 시민보다는 사회운동가나 교수, 변호사 등 주요 엘리트 집단이며, 시민사회와 시민사회 활동이 이들 특정 엘리트 그룹에 의해 주도되는 소위 ‘Top-down(하..
드높은 이상, 성숙한 민주주의6·10민주항쟁 26돌을 맞으며 정성헌_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경건함과 자부심 그리고 깊은 고뇌와 결단으로 26년 전의 저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6월 민주항쟁, 민주주의 축제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경건함과 자부심은 민주주의 제단에 신명을 바치신 민주열사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떨쳐 일어난 수백만 국민의 함성을 가슴에 품고 있어서 입니다. 고뇌와 결단은 우리의 위기, 심화되는 위기, 복합 위기, 전면적 위기,대위기에 대한 자각이며, 새로운 사회와 새로운 문명 창조에 대한 끊임없는 전진과 노력을 다짐하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야 합니까? 대한민국 공동체가 추구하는 이상은 무엇이며,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경기도교육청이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정성헌 이사장)는 5월 30일 오전 11시, 경기도교육청에서 경기도교육청(김상곤 교육감)과 MOU를 체결하고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민주시민교육 현장을 충실히 지원하여 우리 학생들이 창의지성을 함양하며 세계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 자라나 미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양 기관이 쌓아 온 인적, 물적 자원을 서로 활용하고 정보도 공유하기로 했으며 민주시민교육 관련 교원 연수, 교육자료, 프로그램 개발 등 제반 사업으로 확대하여 협력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상호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경기도 내 각..
인물콘텐츠 ‘인물을말하다’ 제작 사료관은 온라인 동영상 인물콘텐츠 ‘인물을말하다’ 4편을 제작하였다. 주제인물은 신동엽, 장준하, 조영래, 전태일이다. ‘인물을말하다’는 굴곡진 한국현대사 속에서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신장에 기여한 인물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들을 통해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과정을 소개하고, 우리 사회의의 정의와 공동체를 위한 자기결정을 하기까지 격어야 했던 인간적 고뇌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전태일편은 전태일 열사가 남긴 일기를 통해 드러난 ‘전태일의 소박한 꿈’과 전태일의 인간적 고민을 중심으로 당시 노동현실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담았다. 장준하편은 독립운동에서 민주화운동에 이르는 통시대적 상황 속에서 장준하 선생의 민주주의를 향한 흔들림 없는 결기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신동엽편은 암울했던 현..
설악산이 그리워 산이 된 설악 녹색연합 박그림 대표 글_정영심/ zeromind96@naver.com 깊은 겨울 설악의 산사람 아니 차라리 산이 된 박그림 대표를 만났다. 그는 설악녹색연합 대표다. 그를 만나러 발걸음 가볍게 인사동으로 갔다. 부산에서 있었던 강연을 마치고 돌아가는 중이란다. 바람 부는 인사동 거리를 걸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박그림 대표는 20년 전 설악산으로 갔다. 인사동 거리에서 만난 박그림 대표는 녹색치마를 입고 있다. 녹색의 치마는 저항을 이야기한다고 했다. 인사동 길목 바람에 그의 녹색 치마가 살랑일 때 그가 저항하고 지키려고 하는 실낱같은 생명들을 함께 지켜주지 못하는 양심이 녹색 치마처럼 살랑였다. 그는 올해처럼 한파가 심한 겨울 설악산 대청봉에서 또는 도심에서 ‘설악..
인권을 살리는 치유, 국가폭력 피해자 치유프로그램 글_장남수 jnsoo711@hanmail.net “여기, 사람이 있다!” 불길이 치솟아 오르는 망루에서 외치던 사람은 그러나 끝내, ‘사람’대접을 받지 못했다. 검은 연기와 함께 시커멓게 무너져 내리는 건물 잔해처럼 철거민들의 삶은 무너졌다. 죽고 끌려가고 울부짖는 현장에서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체 따라 울다 천막귀퉁이에서 웅크리고 잠들었다. 용산참사 피해자 지원활동을 하던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빈민사목 팀의 눈에 이 아이들이 박혔다. 천막에서 자고, 밥 먹고, 등교하고, 천막으로 돌아와 이해할 수없는 험한 상황을 매일 목격하는 이 아이들의 마음상태가 걱정되었던 것이다. 인권의학연구소(이사장 함세웅 신부)의 국가폭력피해자 치유프로그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
『식민지유산, 국가형성, 한국민주주의』발간 - 식민지 유산이 국가형성과 민주주의 발전에 끼친 영향 종합 분석 - 보수·진보 대립적 시각 넘어 한국 민주주의의 내재적 발전론 구성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가 『식민지유산, 국가형성, 한국민주주의 1,2를 발간했다. 이 책은 새롭게 변화된 시대 상황 속에서 우리에게 식민지 유산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현대 한국사회, 특히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반성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정근식(서울대) 교수와 이병천(강원대) 교수가 주도한 공동연구의 결과인 이 책은 헌정 체제와 이념적 유산, 법과 제도적 유산, 경제적 유산 그리고 사회·문화적 유산 등 네 개의 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20여 명의 연구자가 참여했다. 이 공동 연구는 탈..
『전북민주화운동사』 발간 해방 이후 한국 사회는 분단과 전쟁, 독재의 질곡을 거치며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 혼돈과 모색의 시기를 지나왔다. 이 같은 시기에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던 주요한 힘은 반세기에 걸쳐 치열한 투쟁을 전개해온 민주화운동에서 나왔다.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정리하고 기록하는 것은 무엇보다 민주화운동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대를 향한 것이며, 또 동시대인이면서도 민주화운동의 밖에 있던 이들을 향한 것이기도 하다. 정당한 기억의 공동체를 확산해가는 것은 곧,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한 공동체가 확대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민주화운동 역사 정리는 민주화운동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안에 있는 이들을 향한 것이기도 하다..
계간『민주』2013년 신년호(통권6호) 발간- 특집, 이명박 정부 5년 평가와 새 정부의 과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정성헌, 이하 사업회)가 계간『민주』2013년 신년호(통권6호)를 발간했다.계간『민주』신년호 특집은 ‘이명박 정부 5년 평가와 새 정부의 과제’로 교육, 경제민주화, 제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 지속가능한 사회 총5개 분야를 중심으로 지난 5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사회, 환경과 에너지를 중심으로’에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녹색 성장을 천명했던 이명박 정부의 환경 전략을 평가한다. 4대강 사업의 경과와 내용, 원자력 발전의 확대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차기 정부가 추구해야 할 환경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한종희 광운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
지난 11월 28일 수요일, 기념사업회 1층 민주누리 교육장에서 2012 하반기 민주주의 배움터 마지막 강좌가 진행되었습니다.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의 강의로 진행한 이번 강좌 제목은 “살림/살이 경제를 위하여”였습니다. 홍기빈 소장은 경제에는 두 가지 의미, 즉 돈벌이라는 의미와 살림살이의 의미로 대칭해서 생각해 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사실 이 두 차원의 경제는 구성의 원리와 행위의 목적이 완전히 다릅니다. 살림살이 경제는 ‘물질적, 정신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유형, 무형의 수단을 조달하는 행위’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한편, 돈벌이 경제는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돈을 벌어 돈을 축적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2,300여년 전에 쓰여진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이라는 책 서두에도 ..